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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젯밤에는 자다가 격심한 생리통으로 잠이 깨어 부엌에 있는 약상자까지 기어가다가; 한번에 다 못 기어가고 중간에 두번 정도 쉬고 기어가서 (누가 들으면 집 무지 넓은 줄 알겠;;)약을 먹고 다시 또 쉬어가며 이부자리까지 기어와서 아픔에 씨근덕거리다 잠이 들었습니다. -_-;;; 아침에 일어나니 생리통은 가라앉았는데 빈속에 진통제를 먹은 바람에 위통이 또… -_-;; 빈속에 술을 부어도 위장은 안 아팠는데, 무서운 진통제.
자기 전에 약을 먹고 잤으면 밤에 아파서 깨는 일은 없었을 텐데 늘 이번에는 안 아플지도 몰라, 하는 생각에 약을 안 먹고 자다가 아파서 잠을 깨는 것이 벌써 몇 번째인데… 역시 다음 번에도 약은 안 먹고 자겠지요; 그래도 생리통이 처음 생긴 무렵에는 약을 두 알씩 먹고 한참이 지나도 아픔이 안 가라앉아서 정말 아파서 죽는 것이 아닐까… ㅇ<-< 하는 생각까지 했더랬습니다. 요즘은 한 알로 대강 진정이 되어서 다행이에요. 제가 몸이 아픈 것에 좀 약한지라;;
2.
어제는 멍멍이 스케일링을 해 주러 다녀왔습니다.
건강검진 12종 비용(85,000원) 스케일링을 위해 전신 마취를 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전신 마취에 필요한 검사만 받아도 되는데 나이먹은 멍멍이고 해서 큰맘먹고 비싼 검사를 해 줬습니다. 검진 결과 다 정상이라고 하네요. 소화 효소 수치가 좀 떨어지기는 하는데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하고요. 다만 심장이 크다고 합니다. 심장 큰 게 뭐… 했는데 판막이 제 기능을 못해서 심실이 커져 있는 것 같다고 설명을 해 주시네요. 애가 헐떡거리거나 혓바닥이 파래지는 증상이 있으면 다시 검사받고 심장약을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무슨 드라마에 나오는 심장병 어린이(아니 얘는 나이가 많으니 심장병 할머니;;)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마취비 포함 스케일링 비용(50,000원) 제 스케일링도 돈 아까워서 못 하고 있는데 ㅠㅠㅠ 게다가 이 얘기를 모 게시판에 올렸더니 어느 분이 안양 시내 병원에서 2만원에 발치와 스케일링을 한 적이 있다는 충격적인; 제보를;;;
치주염 치료 비용(20,000원) 검사하고 치주염이 있다고 해서 약을 받아 왔습니다.
이렇게 제 몇년치 의료비를 한번에 홀랑 까먹은 멍멍이는 저녁이 되자 생생해져서 밥도 잘 먹고 왈왈거리고 싸우고 하더군요.
2.5
멍멍이를 병원에 맡기고 전 나오려고 하는데 아주 경악하는 눈으로 절 쳐다보더군요. 그래도 두고 나오는 수 밖에 없지 않나요.
그후에 우스운 일이 생겼는데, 얘가 요즘은 꼭 저와 함께 자지 않고 제가 늦게 자는 날이면 동생과 자거나 했는데 병원에 다녀온 날 이후에는 제가 늦게 자더라도 저에게 꼭 오더군요. 역시 비굴멍멍이였어…
3.
동생이 선물해 준 커피를 뜯어서 밀폐용기에 담고 커피가 담겨 있던 봉투는 부엌에 그냥 내버려 뒀습니다. 방까지 커피 향기가 나는 것 같아 참 좋군요. 이러면서 얼렁뚱땅 쓰레기를 안 버리고 있습니다.
3.5
모카포트는 가스렌지 위에 그냥 올리기에는 너무 작기 때문에 가스렌지 받침대 위에 올려놓는 걸쇠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모카포트를 사면서 동그랗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걸쇠(…)를 함께 샀는데, 어머니가 오징어를 구우시면서 그걸 석쇠로 써 버리셨어요. 시커멓게 타서 원상복귀되지 않는군요. ㅠㅅㅠ
3.7
모카포트에서 에스프레소 두잔이 나오는데, 우유를 데워서 까페오레를 만들어 마시고 있습니다. 좀 더 어렸을 때는 아메리카노 외에는 단 커피를 좋아해서 까페오레에도 시럽을 듬뿍 넣어서 마시곤 했어요. 그런데 설탕이 안 들어간 커피와 우유만의 까페오레도 정말 맛있네요. 설탕이 안 들어간 까페오레라, 연화에서 센도가 루카와에게 타주던 것이 생각나서 혼자 좋아하면서 마십니다. =ㅂ= 센도군도 모카포트를 썼을까요?
4.
요 며칠 운동: 생리중이라 안 했음.(불성실;;;)
요 며칠 책: 여전히 빨간 책(이럴거면 안 쓰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게다가 빨간 책이 다 떨어져 가서 새로 주문했습니다.;;)
5. 빨간 책
스포일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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