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의 후계자/장 미셸 트뤼옹

팔백페이지나 되는 SF 소설입니다. 네스토리우스파의 교서가 중요한 모티브 중의 하나로 나오는데 뭐 그거 자체는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았고… 2032년이 되면 무시무시한 바이러스(!!!)로 말미암아 인류는 자가격리에 들어가 다들 방 한 칸에 살면서 모든 것은 인터넷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최저임금이 없는 때라서 슬픈 경쟁을 하는 온라인 노동시장과 안락사가 권장되어 돈이 없는 늙은이에게 자살을 종용하는 풍경이 무시무시했어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생각이 나서 몇 대목 발취해 봅니다.
책은 절판되었지만 중고책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긴 합니다. 절판인 이유는… 아무래도 인물들이 온라인으로만 만나다보니 사건보다는 대화 중심으로 진행이 되는데 이게 좀 지루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2032년 인류의 상황

‘대재앙’ 에 대해서 타슈는 선조들이 가르쳐 준 정도밖에 알지 못한다. 그가 태어나기 훨씬 전에 악성 바이러스-장난처럼 한 인간의 증오와 솜씨에서 탄생한-지구를 초토화시켰다. 몇 년 지나지 않아 인류의 삼분의 일이 죽었다. 그 재난 이후에 ‘팩트’ 의 지도부에는 한 가지 생각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것은 두 단어로 요약되는데, 바로 제로 콘택트였다. 재난의 확산과 반복을 막기 위하 가장 간단한 방법은 모든 신체적 접촉을 금지하는 것이었다. 인류는 생존을 위해서 대가를 치렀다. 그 제안에 언성 을 높여 비난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혹 그런 사람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상류층 두뇌 집단들이 복잡한 계획을 세웠고, 여러 학술 단체들이 토론 을 거듭했고, 기술자들이 계산을 거듭했고, 정치가들이 심사숙고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제로 콘택트 국제 협약’을 탄생시켰다. 그에 따라 인류 역사상 전대미문의 대규모 재처리 계획, 즉 ‘대감호大監護’ 계획이 합법화되었다. 밖에서 보면 그것은 상품을 운반하는 데 사용하는 컨테이너와 비슷했다. 안쪽은 마치 재앙 이전에 서다 널리 유행했던 캠핑 트레일러처럼 개조되었다. 그것들은 저장소마다 쌓여 있었다. 일단 자리에 놓이면 수도, 전기, 하수 처리 장치가 연결되고 그런 다음에 웹에 연결되어 여러 가지 은밀한 작업이 시작될 수 있었다.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인류를 구원한다”

하지만 크레아튀르가 경쟁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진화하는 것만큼이나 연대성이라는 수단을 통해서도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을 , 그리고 그가 승리자들에게 언제나 호의를 보였다는 것이 정확한 사실이라 하더라도 살인을 통해서건 사랑을 통해서건 그 승리자들이 승리를 거두는 방식은 그에게 그다지 중요치 않았다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마 한 여자가 필요했던 것 같았다. 또한 크레아튀르가 오늘날 비인간적이고 적대적인 가면을 쓰고 있다면, 그것은 그가 너무 오랫동안 오로지 난폭한 사람들의 압력을 받으면서 진화해왔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한 여자가 필요했다. 아마도 크레아튀르가 궁지에 몰리게 된 진짜 이유는 인류가 생겨난 이래로 그것이 남성들의 차지였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남성들은 그들이 그렇게도 자랑하는 그 달랑거리는 부속물의 영향을 받아 선천적으로 삶을 전쟁터나 장터의 도박장과 혼동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곳에서는 어떤 사람의 승리는 곧 다른 사람들의 패배로 이루어졌던 것이다. 반면에 삶이라는 경기에서는 어느 누구나 다른 사람을 착취하려 하지 않는다면 착실한 득점을 할 수가 있었고, 여성들은 그것 을 잘 알고 있었다. 삶은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을 거들어주기만 하면 참가자들 모두가 각자 자신만을 위해서 경기를 했을 때보다 더 나은 결과에 도달할 수 있는 경기였다. 그 점이 니치의 잘못이었다. 그가 남자였기 때문에 그는 아다가 ‘크레아튀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진정으로 우아하고 놀랍도록 간단한 방법’에 대해 말했을 때 단지 크레아튀르의 살해만을 생각했던 것이다. 남자였기 때문에 그는 아다의 엉뚱한 도박, 즉 인내로써 크레아튀르의 표현되지 않은 여성적인 부분을 복권시킨다는 계획을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이다.

남성 SF작가들이 미래는 보다 여성적일 것, 이라고 상상하는 것을 볼 때 양가적인 감정을 느끼는데 이 사람들이 옳은 방향(!!)으로 상상은 하면서 구현은 잘 못 하는 것이 재밌기도 하고(이 소설에서도 소설의 주요한 두 여성 캐릭터 중의 하나인 아다는 천재적인 시스템 전문가이고 바이러스 전문가이면서 위력적인 조직가이기도 하고 미래적이고 국제적인 통찰력이 있고 인품도 훌륭하고 암튼 다방명으로 출중합니다. 근데 죽었어요… 회상으로만 나와요ㅋㅋ) 이토록 타자화된 여성인 독자로서 느끼는 따분함이랄까요…ㅎ

그래서 사람들은 뭐 해서 먹고 사나

“……….6천만 달러짜리 신용장 문서 작성입니다. 6시간 안에 양도되어야 합니다.”
“150 전직 체이스 맨해턴의 수출 자금 조달 과장입니다.”
“120. 5시간 양도입니다. 전직 파리바의 대계좌 금융 프로젝트 책임자입니다. 안녕, 마르탱”
“자네, 밥이군? 잘 지내나? 100입니다. 4시간”
“자네 농담하나, 마르탱, 그렇게 적게 받고 그 일을 할 수는 없네.”
“협잡이다.”
구경꾼 하나가 항의했다.
“싸우게 놔둬!”
다른 사람들이 허락했다.
“자, 신사 여러분, 시간 허비하지 마세요. 100에 공급합니다. 더 이상 없습니까?”
“90”
“잘했어”
청중들이 소리쳤다.
“80”
“우와”
“제기랄, 마르탱, 자넨 우리를 죽이려 하는군”
“계속해, 마르탱, 끝내버려.”
청중들이 요구했다.
“80…… 하나…… 둘…”
“75. 제발 부탁이네, 마르탱, 그 일을 내게 넘기게. 딸애가 병에 걸렸어…”
“죽게 놔둬”
천민들이 한 목소리로 부르짖었다.
“60, 3시간”
마르탱이 말했다.
“미안하네, 친구.”
“전직 체이스 근무자에게 60에 낙찰입니다. 다음 일자리입니다. 오늘 밤 폴로숑 파티입니다. 고객은 특별한 취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는 최고 50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없습니까?”
“40. 아니, 30”
“전직 파리바 책임자에게 30에 낙찰되었습니다.”

…ㅠㅁㅠ

그래서 저 시장에서 완전히 밀려난 사람에게는 미래를 위해 편안하고 공익적인 선택을 하라는 미사여구로 치장된 안락사위원회의 편지가 계속 옵니다. 그가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편지가 너무 많고 길어서 이건 발췌를 못 했어요.

2019년 9월~12월 책

뒤늦게;)

9월
내 영혼을 거두어주소서/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마지막 의식/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부스러기들/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아무도 원하지 않은/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는 아일랜드 작가입니다. 변호사 토라가 나오는 추리 소설을 쓰는데, 몇 대 위로 거슬러 올라가는 범죄의 원인과 스산하고 으스스한 풍광에 대비되는 젊은 싱글맘이고 이제 싱글그랜드맘이 되는 변호사 토라의 발랄한 캐릭터가 인상적이에요.

모두 제자리/도미니크 로르
읽으며 대리만족을 하는 인테리어 책.

바스티유 광장/레몬 드 빈터
이렇게 기억이 안 나는 책이라니…OTL 알라딘에서 설명을 찾아 읽고 나니 조금 기억이 나는군요. 역사 공부를 하는, 부모와 형제는 2차 대전에서 잃고 자기가 만든 가족만 있는 유태인 교사가 핏줄을 찾는… 내용입니다.

문학은 어떻게 내 삶을 구했는가/데이비드 실즈

서부 전선 이상 없다/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읽다 만 책(…

현대 일본의 역사/앤드루 고든
스터디 책. 차근차근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일본 역사에 까막눈인 저도 약간의 흐름은 잡게 되었습니다.

10월
현대 일본의 역사/앤드루 고든

개를 그리다/정우열

화형법정/존 딕슨 카
고딕호러같은 분위기는 멋있었지만 범인의 능력이 너무나 뛰어나서 별로였습니다(…

세계를 바꾼 어느 물고기의 역사/마크 쿨란스키
대량으로 잡아들인 값싼 대구로 영국 노동자들은 피쉬앤칩스를 만들어 먹으며 고된 노동을 견디고 대서양 대구는 상업적으로 멸종되었고나 하는 감상적인 생각이 들였습니다.

모비딕/허먼 멜빌

책의 미래/로버트 단턴

11월
모비딕/허먼 멜빌
3분의 2지점이 되자 고래가 너무나 많이 죽어서…ㅠㅅㅠ 읽기를 중단했습니다. 그래서 모비딕이 복수를 한다지만 흑흑흑흑

책의 미래/로버트 단턴
읽다 만 책(…

현대 일본의 역사/앤드루 고든
룸:인테리어 피플, 그들이 사는 집/곽소영
파인 리틀 데이/엘리사베트 둥케르


앙리 픽 미스터리/다비드 포앙키노스
책장에 꽂혀 있는 앙리 픽 미스터리를 보고 이 책이 도대체 왜 내 책장에 있지 궁금했는데 숨겨진 작가와 도서관, 출판업계가 키워드인 책이었습니다. 착한 사람들만 나와요. 특히 문학평론가가 착하고 친근하게 나오는 소설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브루타뉴의 피자를 먹고 싶어졌어요.

돌의 후계자/장 미셸 트뤼옹
팔백페이지나 되는 SF 소설입니다. 네스토리우스파의 교서가 중요한 모티브 중의 하나로 나오는데 뭐 그거 자체는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았고… 2032년이 되면 무시무시한 바이러스(!!!)로 말미암아 인류는 자가격리에 들어가 다들 방 한 칸에 살면서 모든 것은 인터넷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이 없는 때라서 슬픈 경쟁을 하는 온라인 노동시장과 안락사가 권장되어 돈이 없는 늙은이에게 자살을 종용하는 풍경이 무시무시했어요.

12월
돌의 후계자/장 미셸 트뤼옹
포퓰리즘/카스 무데 외
모두가 사라질 때/정명섭 외
극한견주/마일로
스틸 라이프/루이즈 페니
세계추리소설걸작선01/에드거 앨론 포 외

SPAO 셜록 홈즈

http://www.10×10.co.kr/event/eventmain.asp?eventid=101217&rdsite=tmailer&utm_source=10×10&utm_medium=mailzine&utm_campaign=20200318_manual

트렌치 코트

라운드 스웨터

셔츠 자켓

모자

…등등이 있습니다. 사입을지는 모르겠지만 예쁘네요^ㅁ^

체크무늬가 홈즈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굳이 연관짓자면 체크무늬라면 떠오르는 것이 스코틀랜드의 킬트니까 관련이 있을수도 있겠어요. 암튼 체크무늬가 예쁩니다.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Exodus: Gods and Kings (2014)

엑소더스는 리들리 스콧의 영화들 중에서 굉장히 개인적인 느낌을 줍니다. 엔딩 크레딧에 토니 스콧 감독에 대한 헌사가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토니 스콧 감독의 부고를 들은 것은 리들리 스콧 감독이 카운슬러를 촬영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그 후에 공개된 카운슬러에는 동생에 대한 추모사는 없어서, 영화에 추모사를 넣는 방식으로 동생을 추모하지는 않나 보다 했어요.

리들리 스콧 감독이 출애굽과 모세에 대한 영화를 만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이집트에 대항하는 공화주의적인 민족주의자 모세에 대한 이야기를 예상했습니다. 기독교적인 신은 없고 열 가지 재앙에 대해서도 영화 안에서 과학적인 근거를 들 수도 있을 것 같았고요. 그리고 영화는 어느 정도 그렇게 흘러갑니다. 모세는 이집트에 대해 민족주의적인 반란을 준비하고, 모세가 그 전에 겪은 신비한 체험은 지나간 에피소드가 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무장반란을 시도하고 있던 모세에게 신(혹은 천사)가 나타나고(하지만 신과 얘기하고 있는 모세를 보는 여호수아에게 신은 보이지 않죠.) 이집트에는 자연재해가 닥칩니다. 이집트인들은 자연재해의 원인을 규명하려고, 이를 극복하려고 애쓰고 이스라엘인들은 희망과 불신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는 중에 권능이 인간의 모든 노력과 애환을 무위로 돌리듯이 열 번째 재앙이 덮쳐듭니다.

이 구도는 뒤에서도 반복됩니다. 이스라엘 인들을 보내준 람세스는 분을 못 이겨 뒤쫓아가며 많은 병사들을 희생시키고, 수많은 사람을 거느린 채 바다를 건널 길을 찾아 헤매던 모세와 마주칩니다. 밀려오는 파도를 배경으로 두 사람이 마침내 대결을 벌일 것인가 싶지만 파도는 묻지 않고 두 사람을 삼켜 버립니다.

이후의 여정은 거의 생략된 후, 나이가 들어 수레에 실린 채 계약의 궤를 어루만지며 이스라엘 인들과 방랑하고 있던 모세는 수레 밖에서 지나치듯 신을 보고, 모세가 젊을 적에 의견 차이로 자주 찌푸린 얼굴만 보여주던 신은 모세에게 그리고 모세의 지난한 여정을 긍정하듯 미소를 보내고 모세는 편안한 얼굴이 되죠. 그리고 엔딩과 토니 스콧에게 보내는 추모사. 한글 자막이 하필 ‘토니 스콧에게 바친다’로 되어 있어서 더 개인적인 느낌이 들어요.

기억에 남는 대사가 둘 있습니다. 람세스가 아들을 재울 때면 해 주던 말, 그리고 결국 아들을 입관하며 하는 말. “네가 잘 자는 건 사랑받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모세와 십보라가 결혼 서약때 나눈 말, 둘은 “내가 아는 당신의 모습을 사랑하고, 내가 모르는 당신의 모습은 믿겠다.”고 서약하죠. 람세스의 대사가 가슴 아픈 복선이듯, 결혼서약도 나중에 모세가 40만명의 모르는 친척을 데리고 오는 복선이긴 했습니다.

작은 아씨들 DVD

1933년판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07506
감독 조지 쿠커
출연 캐더린 햅번, 조앤 베넷 등
이 포스터는 아무리 봐도 공포영화같아요.

1949년판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07519
감독 머빈 르로이
출연 준 앨리슨, 엘리자베스 테일러, 자넷 리 등

1994년판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62770
감독 질리언 암스트롱
출연 위노나 라이더, 클레어 데인즈, 수잔 서랜든, 커스틴 던스트, 크리스찬 베일 등

2017년판 TV series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6982884
감독 바네사 캐스윌
출연 Emily Watson, Maya Hawke, Willa Fitzgerald, Kathryn Newton, Annes Elwy 등

그레타 거윅 감독의 이번 작품도 엄청 괜찮다고 해서 기대중입니다.

오래된 만화책 잡담

제목을 쓴 다음에 생각이 나서 모으고 있는 만화책인 어제 뭐 먹었어와 백귀야행을 검색해 보니 신간이 나왔네요. 우선 장바구니에 넣었습니다.

오래된 그리고 시리즈에서 군데 군데 책이 빠진 그리고 무엇보다도 절판된 만화책들을 몇년에 걸쳐 게으르게 모르고 있습니다. 몇년전에는 헌책방에서 X15권을 구하기도 했구요. 상태는 나쁘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면 시리즈에 대한 애정도 가물가물하여 구해놓고는 아직 안 봤어요…ㅎ 시리즈가 다시 나온다고 해도 볼 것인지… 모르겠지만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리즈가 새로 나온다면 사겠죠. 아, 시리즈가 새로 나온다면 판형도 바뀌어 나오겠군요… OTL

권교정의 어색해도 괜찮아는 3권만 없었는데 새 판형으로 책이 나왔습니다. 이름이 신장판인데 이건 뭘까요. 새로 갖고 있으라는 뜻인가… 몇년전에 슬램덩크 신장판이 나왔을 때는 지명인가?? 하고 찾지도 않고 넘어갔는데 이런 단어가 있나봐요. 암튼 새로 책이 나온 덕분에 구판은 싸게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일숙의 파라오의 연인은 구판으로 13권까지만 갖고 있었는데, 중고책 14,15,16권은 많이 나와 있어요. 근데 제가 갖고 있는 구판이 다 상당히 낡은 책이라… 좋은 책으로 살지 헐고 싼 책으로 살지 고민중입니다. 별게 다 고민…ㅎㅎ 파라오의 연인도 애장판이 있어서 구판은 쉽게 구할 수 있는데 나중에 괴로워하지 말고 빨리 사야겠어요. 파라오의 연인은 애장판도 품절이긴 한데 쉽게 구할 수는 있군요. 신기한 절판책의 세계…

김혜린의 불의 검 애장판 5권이 참… 고민하게 하는 책인데요. 중고책 가격이 대략 2만원입니다. 새책은 8000원이었는데… 어쩌다가 5권만 빼놓고 샀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흑흑 애장판도 다른 권은 권당 만원 안팎으로 구할 수 있는데 5권만 매우… 비쌉니다. 불의 검은 좀 더 기다려보죠. 더 싼 책이 나오거나 마음이 바뀌거나ㅎㅎ

만화책장도 정리해야 하는데… (먼산
지금 방바닥에 책이 아주 많아요… (먼산

워드프레스 업데이트 20200127

php7.3으로 업데이트하고 워드프레스도 5.3.2 로 업데이트했습니다. php업데이트도 계정도 한번 초기화했고요. 업데이트하는 동안 언제나 그렇듯이 DB 비빌번호를 잊어버려서 지웠다 다시 설치했다를 세번은 한 것 같습니다ㅜㅜ 테마는 기본테마입니다만, 처음에 설치한 후 싱글 포스트 연결이 안 되어서 또 이런 저런 삽질을 하다가… 설정>파마링크>numeric이 기본으로 되어 있는데 plain으로 변경하거나, 변경했다가 다시 numeric으로 변경하면 연결이 되더라구요. 이것도 역시나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후 이제는 영어공부를 해야 할 텐데요.

남은 일 : 인스타그램 위젯 연결, 랜덤 포스트 할까말까, 방문자 기록 달까말까

알라딘 2015-2019

2015년
200권, 56,038페이지
가장 사랑한 작가는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새해 첫날부터 호빗을 샀고,
소년이 온다는 아직도 안 읽었고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고 안 읽었습니다.
제라르 준장도 안 읽었…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는 내가 마지막으로 산 시집인듯… 이 이후로 시집을 안 샀고요.
돈키호테1권은 엄마가 재밌게 보셨습니다.
주로 구매한 책은 그림책.

2016년
164권, 45,818페이지
가장 사랑한 작가는 빅토르 위고.
나쁜 페미니스트와 자기 앞의 생은 아직도 안 읽었음.
최후의 비극은 2020년에 읽었다. 스틸 라이프는 2019년에 읽음.
냘의 사가를 2016년에 샀네. 아직 안 읽은…
제목도 아름답고 아직 안 읽은 내 안의 바다, 콩팥.
2016년에 구매한 책 중 가장 비싼 책은 20세기 프랑스 역사가들. 물론 아직 안 읽었…

2017년
296권, 86,178페이지
세상이 내년에 망할 것처럼 책을 사들였군요. 한달에 오십만원어치 책을 산 적도 있었습니다…
가장 사랑한 작가는 제로니모 스틸턴.
대서사의 서막, 역사를 위한 변명은 아직 안 읽었고
울지 않는 늑대는 잘 읽었어요.
동생이 읽고 싶다던 숨결이 바람 될 때를 선물했지요…
돈키호테2권은 역시 엄마가 재밌게 보셨습니다.

2018년
192권, 51,528페이지
올해도 가장 사랑한 작가는 제로니모 스틸턴.
랩 걸을 아직 안 읽었고,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도 안 읽었어요.
할머니의 여름휴가와 두드려 보아요는 잘 읽었습니다. 둘 다 그림책.
막스 갈로의 나폴레옹은 아직 안 읽었습니다.
막스 갈로의 책을 네권 넘게 샀는데 가장 사랑한 작가가 제로니모 스틸턴이라니, 도대체 몇권이나 산 걸까요.

2019년
146권, 43,373페이지
세상에나 올해도 가장 사랑한 작가는 제로니모 스틸턴입니다.
주명철 교수의 프랑스 혁명사 시리즈가 완결되었습니다.
시리즈를 다 산 기념으로 읽기 시작이라도 해야 할 텐데요.
아직 안 읽었지만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가 있구요.
테드 창의 숨도 아직 안 읽었고,
주경철 교수의 테이레시아스의 역사도 아직 안 읽었어요.
그리고

시간여행 SF 걸작선

고려원에서 95년에 낸 시간여행 SF 걸작선입니다. (당연히) 절판된지 오래 되었고, 중고시장에 상당한 가격으로 나오곤 했는데 이제 중고책도 거의 없나 봅니다. 얼마 전에 문득 생각나서 도서관에서라도 빌려서 읽을까 했더니 제가 사는 시 도서관에는 없고, 이웃 시 도서관에 가야 하더군요;; 암튼 참 재밌는 작품이 많은 책이라, 다른 경로로 출판되면 좋겠습니다.

시간의 강/데이비드 브린

– 하드 SF 르네상스에 리얼리티 체크가 소개되었다.

– 데이비드 브린의 스타타이드 라이징은 열린책들에서 2권으로 나누어 소개했다.

영원히 당신만을/케이트 윌헬름

–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가 행복한 책읽기, 아작에서 소개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를 만난 사나이/스프레이그 드 캠프

– 불새에서 암흑을 저지하라가 소개되었다.

– 그의 작품으로 시간의 강이 있다.

오렌지 꽃 필 무렵/팻 머피

– 단편으로는 아작의 혁명하는 여자들과 예문의 사이버 섹스에 무척추동물의 사랑과 성, 도솔의 마니아를 위한 세계 SF 걸작선에 채소마누라가 소개되었다.
– 시공사 그리폰북스 17권으로 추락하는 여인이 소개되었다.

채리티가 남긴 말/윌리엄 리

– 국내에 소개된 다른 작품이 없는 것 같다.

파리의 사월/어슐러 르 귄

– 르 귄의 작품이야 국내에 많이 소개되었고, 파리의 사월도 바람의 열 두 방향에 소개되어 있다.

천둥 소리/레이 브래드버리

– 브래드버리의 작품이야 국내에 많이 소개되었고, 천둥 소리도 현대문학의 단편집에 소개되어 있다.

영원으로의 비행/폴 앤더슨

– 타임패트롤 시리즈가 행복한 책읽기에서 3권으로 소개되었다.

– 브레인 웨이브가 문학수첩에서 소개되었다.

– 중편 조라고 불러다오가 오멜라스의 SF 명예의 전당 3권에 소개되었다.

– 내일의 아이들이 에코의 서재의 최후의 날 그 후에 소개되었다.

화재 감시원/코니 윌리스

– 코니 윌리스의 작품이야 국내에 많이 소개되었고(아작에 특히 감사) 화재감시원도 아작의 화재감시원에 소개되어 있다.

빛과 어둠 시리즈

사 놓고 안 읽은 책이 너무나 많아서 민망한 마음에 산 책 정리를 안 한지 오래되었습니다만, 십년만에 읽는 책들이 있으니 그래도 해볼까 하는 마음도 들어요. …하다가 무려 2004년 12월 31일 샀던 알라딘 첫 구매책인 굶주리는 세계와 정상성에 대한 저항에서 비정상성에 대한 저항으로도 아직 안 읽은 것을 확인했고… 올해는 좀 읽어봐야겠어요. 십오년만에(…)

암튼 산지 십년쯤 된 소설을 읽어서 정리해 봅니다.

* 주말엔 구십년대에 나온 옛날 판타지 소설을 읽었는데 기독교 유대교 세계관에 이집트 신들도 나오고 윤회도 나오는데 주인공의 전생 아버지와 현생 아버지가 만나서 서로 내가 네 애비다며 싸우고…
* 주인공의 쌍둥이 형제가 또 다른 주인공인데 여주인공이 옛날옛적의 전생 시절에 먼저 주인공의 연인이었는데 먼저 주인공이 주화입마()에 빠져서 여주인공을 죽인 바람에 여주인공은 환생 후에는 다른 쌍둥이와 연인이 되고… 그래서 주인공은 고통 뿐인 이 세상 없애버리겠다며 악마와 손을 잡고…
* 글게요 세기말 스타워즈네요.
* 윤회의 시간선이 안 맞아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만났는데 그건 내 전전생이었다 이러거나 후생의 자기 아버지가 자기를 가르칠 수 있도록 무술을 전수…
* 그리고 어머니들은 대개 출산하면서 죽어버려서 이름이 좀 오래 나오는 여자들은 다들 비출산자;;
* 윤회를 할 수 있어서 그런지 다들 넘나 잘 죽어버려서 사망률이 왕좌의 게임 버금가지 싶습니다.
* 중간에 한 등장인물이 우리 마스터가 죽었으니 내가 아버지가 되어 우리 마스터를 지금 세상에 살려 내야겠다고 결심하고 어찌어찌 자식을 낳았는데 다른 사람이 환생하고…
* 정말 아버지만 있는 세계관… 나쁜 어머니는 나와도 나쁜 아버지는 안 나옵니다. 세기말 감수성은 이랬나…
* 작가가 삼권 예정하고 썼다는데 두권만 나왔어요. 혹시 삼권 쓰기는 했나 하고 아마존 찾아봤는데 아마존에도 두권만 있는 걸 보니 삼권은 없나 봅니다(…
* 2권은 주인공이 역시 이노무 세상 망해버리는 편이 좋겠어 하고 끝납니다. 타노스인가…
* 제목도 무려 빛과 어둠 시리즈입니다.

봄에 살(사고 싶은) 역사책…

당분간 알라딘을 안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매달 알라딘에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기도 했지만 여성의 날을 맞아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여성 및 여성관리자 비율이 낮고 개선의지가 부족한 오십개소에 알라딘에 선정(!!!!!)된 것이 몹시 서운했거든요. 사실 국내 대부분의 업체가 여성 및 여성관리자(는 특히 더) 비율이 낮고 개선의지도 별반 없는 실정인 것은 알고 있지만 여성의 날 맞이 발표 목록에 선정될 정도면 특히나 더 낮고 특히나 대응도 부족했던 것이겠지요. 이 문제에 대한 알라딘의 입장은 여기

하지만 한달도 못 되어 알라딘 금단증상에 시달리던 저는 영등포매장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에 잽싸게 가 보고 말았습니다(…) 변명을 약간 하자면 국내 다른 기업들 지배구조 들여다보다가 한숨만 나오고(…) 이런 상황에서 뭐 굳이 하필이면 알라딘 불매를(…) 이런 생각이 들어서요^ㅁ^;;;; 참으로 얄팍하고 짧은 결심이었습니다^ㅁ^a

암튼 이달이 가기 전에 책이나 더 사볼까 하고(아직 아흐레나 남았지만)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베트남의 역사 우리 나라와 베트남의 역사가 상당히 비슷하다는 막연한 인상을 갖고 있는데, 그래서 한번 읽어보고 싶어요. 오랫동안 읽어보고 싶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 피로 세운 공화국 모으고 있는(…) 프랑스 혁명사 책인데 8권에 이르러 루이 16세가 처형되는군요.
  • 8월의 폭풍 45년 8월 소련군의 만주 공세를 다룬 책입니다.
  • 두 얼굴의 조선사 조선을 착취의 정치가 지배했던 나라로 보면서 이 정치가 어떻게 오백년을 지속했는지 살펴본 책이라고 합니다. 흥미진진할 것 같아요.
  • 조선의 천재들이 벌인 참혹한 전쟁 임진왜란 3년 전에 일어난 기축옥사를 다룬 책입니다.

이외에는 아작에서 새로 나온 책들을 넣었다 뺐다 하고 있구요…ㅎ 제가 맘 편하게 알라딘을 할 수 있도록(( 알라딘이 밝힌대로 조직 개편 등 실질적인 변화를 촉구합니다.

원 네이션

피에르 슐러 감독의 원 네이션 봤습니다.

프랑스에서 프랑스 혁명 영화는 많이 제작되었겠지만 혁명의 중요한 대목들을 다루면서도 2018년에 제작된 영화답게 민중, 여성, 평등을 중심으로 만든 것이 특징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빠리 운동권 세탁부인 아델 아에넬이 떠돌이 가스파르 울리엘을 주워서 어엿한 시민으로 키워내고 둘이 딸을 낳아 이름을 평등이라고 짓는 이야기라고 봤어요…ㅎ

혁명을 바라보는 시선은 정말 다양할텐데, 밑바닥 민중들들부터 왕좌에서 끌어내려져 참수당하는 루이 16세까지 다 품위있게 그린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영화 초반에 배치된 여성들의 베르사유 행진. 1789년 10월. 이 행진으로 왕가는 빠리로 귀환.

포스터의 저 분 이름을 모르겠구요…ㅠㅜ 아델 에아넬이 연기한 프랑소와즈와 함께 많이 나와요.

1791년 6월 바렌 사건. 체포되어 빠리로 되돌아 온 왕가 일행을 따라 떠돌이 바질도 빠리로 흘러들어 옵니다.

왕가의 체포에 한몫을 한 사람인 줄 알고 식사를 대접하는 사람들에게 혁명 그게 뭔가염 먹는 건가염 하는 바질의 표정이 인상적입니다…ㅎ

1791년 7월 샹 드 마르스 학살.

1792년 8월. 민중이 국왕 가족이 머물던 튈르리궁을 습격하여 국왕 일가는 의회로 피신.

포스터의 장면은 습격이 일단락되고 사람들이 깃털베개를 뜯어서 흩뿌리는 가운에 아래에 서 있던 꼬마 소녀인데

이것은 아무리 봐도 레미제라블에 나오는 꼬제뜨의 삽화…

입법의회나 국민공회(…) 의원들의 대사는 다 당시 서기록에서 발췌했다고 합니다.

중간중간 의회 토론 장면도 길게 나오는데, 의원들의 발언도 인상적이지만 연단에 설 수 없는 민중들 특히 여자들이 방청석에서 주의깊게 듣고 지지하고 야유하는 모습들도 인상적이에요. 글을 모르는 사람도 많고(길거리에 벽보가 붙으면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이 몇줄씩 크게 읽어주고, 그걸 바탕으로 토론함) 자기 주장을 논리적으로 얘기하지도 못하지만 연사의 발언에 반응하고 마음에 드는 문장을 외워서 자기 구호로 만들고… 그런 장면들을 찬찬히 보여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입법의회에서 헌법을 만들때 유태인이나 배우들도 평등하게 시민권을 갖게 되지만 여자들은 그렇지 못한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도…ㅠ 프랑스… 1944년에서야 여성이 투표권을 갖게 된 나라…ㅠ

국민공회에서 루이 16세의 처형을 두고 토론하고 호명투표하는 장면과 이제 프랑소와즈의 사이도 안정적이고 딸도 있고 어느새 혁명의 주요 사건에도 여러 번 참가한 바질이 ‘삼촌’의 가르침에 따라 유리 세공하는 법을 배우는 장면이 번갈아 나옵니다. 되게 상투적인 배치이면서도 양쪽이 고조되어 가는 것이 좋아요.

1793년 1월 루이 16세 처형.

영화는 여기에서 끝나고 이 뒤에 사족처럼 프랑소와즈와 바질이 자기네 딸 이름을 평등이(…)라고 지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포스터에는 못 나오신 로베스삐에르(루이 가렐 분. 루이 가렐과 로베스삐에르라니 생각도 못 해 봤는데 의외로 어울리더군요)

포스터에는 못 나오신 마라와 생 쥐스트. 마라는 드니 라방, 생 쥐스트는 모르는 배우. 그리고 생 쥐스트 배우를 보고 프렌치의 미적 감각에 또다시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포스터에는 못 나오신 마리 앙투아네트. 왼쪽에서 세번째 얼굴 보이는 양반.

혹시 DVD 나왔나 알라딘에서 원 네이션으로 검색해 보니 원 네이션 언더 트럼프라는 외국 DVD만…ㅠㅠ

반짝반짝 명탐정 셜록 홈즈

반짝반짝 명탐정 셜록 홈즈(…) 학산문화사에서 낸 책입니다. 2권까지 나왔어요.

http://aladin.kr/p/Fexp3


어린이 명탐정 셜록 홈즈 . 띄어쓰기에 주의하지 않으면 ‘어린이 명탐정’이 되는 것 같은 홈즈이지만 갑자기 나이들어 보입니다(…)

http://aladin.kr/p/8Lx4w


셜록 홈즈: 빨간 머리 클럽의 비밀. 쾌남아(…)처럼 생겼습니다.

http://aladin.kr/p/l1UFd


블루 어드벤쳐: 셜록 홈즈와 바스커빌의 개. 마블 만화 풍 홈즈. 그린 분이 실제로 마블 작가래요.

http://aladin.kr/p/nockE

문공사의 명탐정 셜록 홈즈. 명랑 쾌활하게 생겼고 다리도 엄청 길어요.

http://aladin.kr/p/GozX4

지경사의 셜록 홈즈.

http://aladin.kr/p/WoaT6

초등학생을 위한 추리소설 시리즈. 문흥미, 노경해, 김미희 씨 등 쟁쟁한 순정만화 작가들이 삽화를 그렸습니다.

http://aladin.kr/p/8Ffzg

스튜디오 해닮에서 삽화를 그린 국일아이의 셜록 홈즈 시리즈.

http://aladin.kr/p/BGDYn

이런 그림 저런 그림 들여다봐도 ‘반짝반짝 명탐정 셜록 홈즈’ 제목의 포스에는 이길 것이 없군요ㅎㅎ

새 에디터로 작성한 포스트

구텐베르크 에디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서 갤러리에 있던 사진을 갖고 와 봤습니다. 언제 찍었는지 불확실하지만 책이 한겹이네요(…) 열림원 쥘 베른 컬렉션도 두권만 있고(…)

산사춘 에스프레소잔

주말엔 모카포트에 곰팡이 피기 전에(…) 에스프레소를 끓여야겠습니다.

연말에 헌책방에 다녀온 얘기

재작년에 이어 작년에도 연말에 헌책방에 다녀왔습니다. 재작년에도 글벗서점과 숨어있는 책을 다녀온 것 같은데 올해도 그렇게 다녀왔어요.

글벗서점과 숨어있는 책 입구 전경
글벗서점과 숨어있는 책 입구 전경. 숨어있는 책은 그냥 귀여운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숨어있어서 그런지 이번에 가니 책방에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ㅠㅠ 글벗서점은 제법 사람이 많았습니다.
다른 얘기인데 이번에 알라딘 온라인 헌책방 거북이책방이라는 곳에서 책을 한권 샀는데, 결제 마치고 나서 들어가보니 곧 폐점 예정이라 세일중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세상에서 또 하나의 헌책방이 사라져가고…


산 책들.
폴란드, 천년의 예술.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도록.
The Sea, day by day. 이 책을 보니 작년에 사고 매우 기뻐한 후 아직 안 읽은(…) 라페루즈 항해기 생각이 나는군요.
콘라드 평전. 제프리 마이어스.
마술사 홈즈, 학원출판공사.
푸른 루비, 금성출판사 주니어 추리 명작선.
고양이의 추리, 아카가와 지로. 최근에는 이런 귀여운 표지 그림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6166230 으로 새로 나왔어요. 제가 구한 것은 97년에 서울문화사에서 낸 책. 시리즈의 몇 권이 더 있었는데 제 취향일지 모르겠어서 우선 한권만 샀어요. 언제 확인할 수 있을지…(먼산
4차원의 신세계, 제리 솔. 최근에는 옛날에 인기있던 SF 들이 새 번역본으로 많이 나왔던데, 이 책은 안 나왔더군요. 근데 곰곰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는 재밌게 읽었지만 요즘 새로 나온다면 재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위대한 늑대들, 어니스트 톰슨
마찌니 평전, 볼튼 킹
인민의 아들, 모리스 토레즈 자서전
형님, 제임스 콜리어. 에이브88의 한권. 에이브 여러 권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갖고 있는 책 목록을 안 갖고 가서 안 갖고 있는 것이 확실한(…) 이 책만 샀습니다ㅜㅜ
셜록 홈스의 모험, 교원
레 미제라블, 교원
달빛 노래, 스콧 오델. 이것도 요즘은 같은 출판사에서 예쁜 표지로 나왔더군요.
꽃도 십자가도 없는 무덤, 끌로드 모르강. 이 책은 최근(2006년)에 북하우스에서 새로 냈습니다. 제가 산 것은 형성사에서 89년에 낸 책.
Notre dame de Paris.
The Followship of the Ring. 이 시리즈로 2,3권만 갖고 있었는데 시리즈 완성했습니다^ㅁ^

사진을 보니 새삼 이사한 실감이 나는군요. 책을 놓고 찍을 방바닥이 있네요. 예전 집에는 방바닥이 없었…(( 그리고 바닥에 책을 늘어놓고 있으면 와서 척척 밟고 다니던 멍멍이가 없구요.

비엔나커피와 카푸치노
책을 한 짐 짊어지고 숨어있는책에서 조금 내려와있는 아프로커피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커피가 굉장히 맛있었어요. 커피집에서 살고 있는 멍멍이도 정말 귀여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