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닥터후 시즌7
701 Asylum of the Daleks – ‘모두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인물은 닥터후에서 제법 많이 다루는 주제인데, 볼때마다 고민하게 됩니다.
702 Dinosaurs on a spaceship – 우주선에 공룡 나오는 에피소드ㅎ 루퍼트 그레이브스가 닥터와 친분이 있는 19세기 사냥꾼으로 나옵니다. 에피소드 마지막에 로리네 아빠가 타디스 끄트머리에 걸터앉아 차와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발아래 펼쳐진 우주공간과 그 안에 지구를 바라보는데 참 좋아 뵈더군요.

퍼레이즈엔드Parade’s End
다섯 편짜리 드라마인데 3편까지 봤습니다. 그냥 베네딕트가 나오는 드라마라길래-ㅂ- 봤는데 1차 대전 직전, 즉 벨 에포크의 종말로 그 시절을 다루는 드라마입니다. 베네딕트는 (나중에 어떻게 변할지 안 변할지 모르겠지만)오래된 시절의 가치와 태도를 체현하고 있는 ‘신사’이고 그를 둘러싼 두 여인은 각각 변해가는, 변해버린 시절을 상징합니다. 아내는 자유분방한 연애를 즐기는 사람이고(사실은 남편을 사랑하고 있든 아니든) 애인이 될 것 같은 사람은 여성참정권 운동을 하고 있어요. 베네딕트(미안 극중 이름 까먹었어;;)가 예측한 대로 영국은 독일과 전쟁을 하게 되고, 그는 동맹국인 프랑스에게 생색내기 위한 통계자료를 만드는 것을 거부하고 전선에 참전했다가 부상을 당합니다…까지가 본 줄거리.
+
부상으로 돌아왔다가 다시 복무하기 위해 떠나는 아침 참 심난하더군요. 아침 식탁에서 아내는 당신도 바람피웠지?맞지?하고 추궁하고 바래다주는 길에 형님은 어머니의 유산을 정부에게 쓴 것 아니냐고 점잖게 묻고 (주위에서 정부로 추정하는)친구는 기다리고 있다가 바람피우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물어보기까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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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보기 전전주에 스터디에서 여성참정권운동하던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했고 그 성과도 운동하던 사람들의 몫으로 온전히 받아오지 못했는지에 대해 간단한 얘기를 나누었는데, 정말로 창녀 취급을 받는 여성참정권론자들을 보니 심난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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