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30문답 …이 아님;; + 새해축하

학창시절 30문답
* kritiker님 블로그에서 트랙백합니다.

제목만 보고, 와~ 재밌겠다!! 나도 해야지, 했는데 왠걸, kritiker님이 하신 30문답을 보고 있자니,, 제 학창시절의 기억은 다 까먹어버렸더군요. 과목이 어땠는지, 선생님이 어땠는지,, 거의 기억이 안 납니다. OTL …사실을 밝히자면, 마지막 기말고사가 끝나는 것과 동시에 히라가나도 까먹어버린 인간이랍니다. ;;; 고등학교 졸업하고 십년동안 2외국어로 일어 배웠다는 것을 숨기며 살았어요. ;;; 이 자리에서 처음 공개하는 셈이죠^ㅁ^ 지금은 만화책을 보기위해 다시 히라가나를 외우고 있습니다. ;;;

그래도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으니 다행이라고 할까요,

저에게 만화의 세계를 알려준 친구, 아버지덕분에(!!) 어릴때부터 만화책을 보기는 했지만, 그렇게 만화얘기를 하면서 함께 본 친구는 그 친구가 처음이었어요. 무슨 수업시간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선생님을 대신해서 블랙홀에 대해 거의 강의했던 친구, 그때 그 수업시간에 나도 저만큼은 설명할 수 있어, 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애들이 적어도 다섯명은 되었던 듯 합니다. ^^ 쉬는 시간에 함께 운동장을 돌며 난 언젠가 세상이 깜짝 놀랄 일을 할거야, 라고 말하던 친구, 도서반이었고, 가끔 책얘기를 함께 했던 친구, 밥을 너무나너무나 천천히 먹어서 도시락을 까먹어 본 적이 없던 저와 함께 쉬는 시간에 도시락을 나누어 먹던 친구, 그 친구를 얼마전에 길거리에서 우연히 봤는데, 그저 손을 잡고 인사하고, 연락처도 주고받지 않고 헤어졌습니다. 연락처 주고받으며 한번보자, 라고 말해봤자 이제 다시 보기 어려울 거라는 것을, 저도 그 친구도 알고 있지요.
난로를 정말 끝장나게 잘 피워서 추운 겨울날 아침이면 다른 반까지 난로피우기 출장을 갔던 친구, 여고라서 그런지 정말 보이쉬해서 친구들이나 후배에게 정말 엄청 인기많던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남녀공학은 이런 친구 없나요?? 그리고보니 그때 댕기에 “스타가 되고 싶어?”가 연재되었지요..)
모두에게 새해를 축하해.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늘 행복하길.

* 그림은 게르니카의 아이들 엔딩입니다. 이것 정말 좋아요. ^-^*

트랙백놀이가 이렇게 감상적인 글로 끝나다니;; 이 글 읽는 모든 분들도 한해 무지무지 행복하시기를 바래요. ^-^ 새해 카드는 이것입니다. ;;;

This Post Has 4 Comments

  1. 슬라임군;

    으흑; 정말 마음이 찡해오는 저 마지막장면T_T … 저도 무지 좋아해요! 실제로 제가 또 졸업을 앞두고 있다보니 더 와닿네요 :D .. (오늘 친구들과 치열;;했던 고교생활과 2004년을 얘기하다보니 정말 눈물이 날것같더라니까요; ) 지난추억은 항상 조금은 아련한 기억으로 남는것 같습니다.

    으하핫 그러나 저러나 정말, cain님도 새해복 많이받으셔요! +_+ 늘 잘구경하고 있답니다:D 올해엔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래요>_

  2. Cain

    슬라임군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제 열아홉이신가요, 스무살이신가요? 암튼 빛나는 이십대의 초입, 건투하시기 바랍니다.

  3. kritiker

    스타가 되고 싶어…이거 생각나요^^;; (언제봤더라;;)

    저 만화들 엔딩 너무 좋아요-_ㅠ 애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건강하시고요, 원하는 것 모두 이루어지세요오^^;;

  4. Cain

    kritiker님//스타가 되고 싶어 엔딩도 꽤 잔잔하니 괜찮았는데요. "너도 언젠가 진심으로 좋아할 사람이 생기겠지" 그리고 그 사람이 상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마 이렇게 끝났던 듯 싶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kritiker님 블로그에서 좋은 덕담 듣고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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