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본 몇몇 파스티쉬(저는 거의 다 소설)들에 의하면 그렇더라고요. 애들러 등장하고 이상하게 안 흐르는 파스티쉬는 질리언 린스콧의 A Scandal in Winter 정도였던 거 같아요. (그거 보헤미아 스캔들의 후일담 격인 작품인데 잘 썼어요. 제가 읽은 최고 파스티쉬 10편에 꼽습니다. 제가 지금보다 두 배 바지런해지면 번역해서 올릴 텐데요…;; 하여간 귀차니즘이 웬수로다~)
보헤미아 스캔들이 훌륭한 것은 그점이죠. 홈즈와 아이린이 스치듯이 조우하고 아무런 썸씽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거요. 그런데도 왓슨은 첫 문장을 “홈즈에게 그녀는 언제나 ‘그 여자’다To Sherlock Holmes she is always the woman”라는 어마어마하게 로맨틱한 문장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언제든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거의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여운을 남김으로써 감흥이 오래 가고 뭐든 낱낱이 설명하려 할수록 매력은 반감하기 마련인 듯합니다.
p.s. 그러고 보니 니콜라스 메이어의 장편 홈즈 파스티쉬 3부 카나리 트레이너에도 애들러가 나오는데 거기서도 애들러가 홈즈와 엮일 기미가 보일 듯 말 듯하다가 끝내버려서 괜찮았어요.
저는 신파도 좋아하는데 이건 신파도 아니고… 뭘까요-_-a 암튼 그 결말의 장면은 충격과 공포라고 해야 할지…;
보헤미안 스캔들의 그 첫 문장이 엄청 인상적이어서 그런 걸까요. 어떻게 해서든지 홈즈와 애들러를 엮어주고는 싶은데, 홈즈의 연애라는 것은 전적으로 2차 창작자가 새로 만들어내야 하는 부분이라서 더 그런 것 같아요. 근데 이 지점에서 홈즈답게, 가 아니라 왜 그냥 다른 연애 이야기를 갖고오냐는 거죠ㅜㅜ 아니면 드신 예로 봐서는 홈즈의 연애라는 건 창작의 영역이 아닌가 봅니다ㅎㅎ
저도 무척이나 게으른 터라 뭐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그건 꼭 해주세요/ㅅ/ 보헤미안 스캔들의 후일담이라니 정말 궁금하네요/ㅅ/
얼마나 갖다 쓸 여자 얘기가 없으면 그러겠나 싶어요…() 도일 씨가 떡밥을 너무 안줬다능ㅋ 근데 영화 얘기인지 셜록 얘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아직 둘 다 안 봤어요. 셜록은 3편 끝나면 보려고ㅎ
그건 그렇고.. 실크스타킹 자막 구하셨으면 저 좀.. ////
왜요, 이번 셜록 시즌 2 드라마가 아이린 때문에 신파스럽게 흘러가버렸나요?
제가 본 몇몇 파스티쉬(저는 거의 다 소설)들에 의하면 그렇더라고요. 애들러 등장하고 이상하게 안 흐르는 파스티쉬는 질리언 린스콧의 A Scandal in Winter 정도였던 거 같아요. (그거 보헤미아 스캔들의 후일담 격인 작품인데 잘 썼어요. 제가 읽은 최고 파스티쉬 10편에 꼽습니다. 제가 지금보다 두 배 바지런해지면 번역해서 올릴 텐데요…;; 하여간 귀차니즘이 웬수로다~)
보헤미아 스캔들이 훌륭한 것은 그점이죠. 홈즈와 아이린이 스치듯이 조우하고 아무런 썸씽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거요. 그런데도 왓슨은 첫 문장을 “홈즈에게 그녀는 언제나 ‘그 여자’다To Sherlock Holmes she is always the woman”라는 어마어마하게 로맨틱한 문장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언제든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거의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여운을 남김으로써 감흥이 오래 가고 뭐든 낱낱이 설명하려 할수록 매력은 반감하기 마련인 듯합니다.
p.s. 그러고 보니 니콜라스 메이어의 장편 홈즈 파스티쉬 3부 카나리 트레이너에도 애들러가 나오는데 거기서도 애들러가 홈즈와 엮일 기미가 보일 듯 말 듯하다가 끝내버려서 괜찮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