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로 한참 달리고 나서야 오늘 경기를 되돌아 볼 엄두가 난다.
오늘 야갤에서 현진이가 진 날은 내가 뭘 잘못한 것 같이 미안하다는 글을 봤는데 정말 딱 그런 기분이야ㅠㅠ
류현진 6이닝 4자책 2탈삼진 8피안타(투구수 91개)
황재규 1 2/3이닝 1자책
구대성 0 1/3이닝 1타자 상대
마정길 0 1/3이닝 1자책 4사구를 두개나 내주면서 세타자 상대
양훈 0 2/3이닝 안타 하나 맞으면서 세 타자 상대
에이스 대결이라 그런지 스트락존도 좁고 수비 실책도 계속되었고 좀처럼 타선도 터지지 않았고
근데 이런 것 다 감안해도 결국 오늘 현진이 제구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것은 지적해야겠지.
다만 그 문제가 수비 불안이나 등등 이런 문제 때문에 현진이가 집중을 잘 못한 것인지
손가락 다친 것이 아직 덜 나은 것인지 모르겠어.
전자의 문제라면 모쪼록 현진이가 잘 극복해주면 좋겠다. 왜냐면 우리는 올 시즌 내내 수비가 안 좋을 것이기 때문에ㅠㅠ
수비형 1루수 별명이가 언제 돌아올지 기약이 없고
꽃 무릎이 언제 완전해질지도 기약이 없고(어차피 지는 경기가 계속되는데 차라리 꽃도 열흘쯤 쉬면 좋겠다. 10연패 해도 내가 암 말 않을께ㅜㅜ)
키스톤 3인방은 아직 성장하고 있는 중이란 것을 부인할 수는 없겠지.
후자의 문제라면 팀 분위기와 코칭스탶을 탓하고 싶고.
경기마다 자책도 계속 내주는 것도 불안불안하고
로테이션상 화요일 등판이었으니 일요일에 나올텐데(투구수 91개에서 끊어준 것도 일요일 등판을 염두에 두어서겠지?)
우리 현진이가 다시 물가에 내놓은 아이같아 보인다.
그냥 불안불안한데 괜찮다며 다음엔 잘 할 거라고 하는 이 아이 앞에서 내가 응원밖에 해 줄 것이 없구나.
무자책 행진이야 언젠가 깨질 수 밖에 없는 것인데
그래도 재규가 지난 번 등판에서 실점하고 이번 등판에서도 연이어 실점한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사실 이때는 최진행 선수의 설렁 수비 탓이 더 컸고
불펜 등판할 때는 투구수 20개 정도에서 끊어주었는데 안 끊어준 것도 문제였고
쿠옹은 그저 한 타자 잘 막아주신 것이 고맙고
마사장님은 이제 안 돌아오시는 것인지 눈물나고
훈이는… 아 눈물나네. 아직 몸이 안 좋은 것인지. 차라리 그랬으면 좋으련만.
진 경기에 승리조를 내보냈다는 비판도 있는데 현지니빠인 나는
현진이가 지고 내려갔더라도 패전처리조가 나와서 떡실신하는 것은 못 보겠다.
지고 있더라도 승리조가 나와서 무실점으로 막아주고 타선이 터져주는 것을 기대했는데
이넘의 타자들은 마지막 기대마저 배반하더군.
그리고보니 규진이는 패전처리조에 포함되는 것인가ㅠㅠ
강동우 추승우 디아즈 신경현(교) 김태완 이범호 박노민(교) 이도형 송광민 최진행 이영우 오선진
타석에 선 타자가 12명이나 되는데 겨우 5안타 8사사구 몸에 맞는 공 하나.
울 타자들을 봉 앞에 서면 개구장이 쌍동이 앞에 달달 떠는 병아리 꼴이네.
디아즈 수비는 정말 할 말이 없었고.
퇴출 언질 후 라인업에 포함시킨 코칭스탶도 그렇고 아무리 그래도 2병살에 야수가 안타를 두개나 만들어 준 것은 너무하고.
근데 사실 이전에도 계속 디아즈 퇴출 얘기를 흘리면서 계속 라인업에 두는 것은 신중하지 않다고 생각했어.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사람 갖고 노는 것도 아니고 너무하지 않냐고.
정말 퇴출할 마음이라면 소문 안나게 깔끔하게 할 것이지, 감독님도 덕아웃에서 농담처럼 하는 얘기도 다 기사화되는 것 아시면서 말씀 좀 신중하게 하시면 좋겠고.
송구문제는 계속 나오기는 하지만 광민이가 수비를 열심히 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더라.
심지어 수비범위는 작년 민재옹보다도 넓고, 최근에는 호수비라고 부를 수 있는 것도 종종 나오는 것도 참 기대하게 해.
진행이는… 말을 말자. 그 소극적인 수비는 참 여러번 눈물나게 하더라ㅠㅠ 수비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거냐 없는거냐
2군에서 막 올라온 선수니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작년에 경흠이가 한 타석 한 타석 대수비 하나하나를 얼마나 소중히 하면서 열심히 하면서 주전 좌익수 비스무리한 거라도 차지하려고 애썼는지, 그 모습이랑 비교되면서 선발 좌익수로 나오는 것이 좀 보기싫어지기까지 하려고 한다.
경흠아 이넘아 조금만 더 잘 좀 해라ㅠㅠ 초반에는 재국옹에게 치이고 이제는 진행이에게 치이냐ㅠㅠ
지금쯤은 주전 자리 차지해야지ㅠㅠ
당당하게 3할 타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도형신과 신포 (심지어 도형신은 울팀 최고 타율 타자라며)
신포는 정말 그 눈물나는 바깥쪽 사랑만 조금만 고쳐주면 정말 눈물나게 고맙겠는데ㅠㅠㅠ
울 신포도 MVP인터뷰 하면서 왜 그리 바깥쪽을 사랑하시냐고 누가 좀 물어보면 좋겠다.
텔미 오늘 안타는 바깥쪽 공을 손목으로 당겨친 건데 손목에 무리가지 않았는지, 정말 대신 아파주고 싶다ㅠㅠ
텔미가 수비해줄 때 그래도 타선에 좀 여유가 생겼는데, 많이 아프면 너도 열흘 쉬어버리는 것이 어떠니ㅠㅠ
주절주절 할 말이 많은 걸 보니 오늘 경기 정말 억울했던 듯.
봉, 승리투수 된 것 축하해요. 우리 싸대기 동맹 맺읍시다. 다음 박복매치는 우리가 가져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