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는 남자

매우 귀찮아하는 도서관 사서 루카와와 매일 도서관에 와서 꼭 루카와를 찾아 이 책에 밑줄 그은 사람을 찾아달라고 귀찮게 하는 백수에 가까운 글쟁이 센도.
… 미안, 카롤린 봉그랑씨.

소설 첫머리에 묘사되는 콩스탕스는 굉장히 사랑스러웠다. 게다가 콩스탕스가 하고 있는 것은 나와 마찬가지의 팬질이 아닌가. 하지만 콩스탕스는 소설안에서 일을 찾고 로맹 가리의 사진을 떼어내고 사서도 아닌, 밑줄긋는 남자도 아닌 다른 사람을 선택한다. 이런 마무리가 현실적이겠지만 밑줄긋는 남자를 찾는 여정의 마무리를 짓는 사람이 콩스탕스가 아닌 것은 조금 아연할 정도.

+ 콩스탕스가 어떻게 밑줄긋는 ‘남자’라고 확신하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밑줄에도 성별이 드러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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