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시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정호승님의 이 시도 참 좋지만, 이지상님의 위로하는 듯한 목소리도 참 따스해요. ㅠ_ㅠ
여기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요.

+ 글쓰기 화면 또 바뀌었네요. 이글루스팀, 참 부지런하기도 하지요. ^^

This Post Has 2 Comments

  1. --G--

    정말 멋집니다…ㅠㅠ 엉엉…

  2. Cain

    정말 좋죠.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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