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헌책방

파일씨가 소개해 준 훌륭한 책덕후에게서 자극을 받아, 사진은 없지만 오늘 산 책들 소개.

라페루즈의 세계 일주 항해기/밀레-뮈로 편집. 국립해양박물관 발행 2016년 12월
– 국립해양박물관은 매년 번역총서를 내기로 했고, 2016년의 라페루즈의 세계 일주 항해기가 첫번째 번역총서라고 합니다. 매년 이런 멋진 책이 나온다니 기대기대
– 라페루즈는 1785년 루이 16세의 명으로 탐험 목적의 항해를 떠나 1788년까지 항해를 하다 실종되었는데, 그동안 보낸 보고서와 해도를 바탕으로 하고, 항해기를 출판하기 위해 국민의회가 법령을 제정하여 1797년 이 항해기가 출판되었다고 합니다. 탐험선인 부솔호와 아스트롤라브호의 잔해는 거의 40여년 후에 발견되어서 라페루즈와 선원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나 봅니다. 태풍으로 난파했다는 것이 당시 조사의 대략적인 결론인 것 같아요…ㅠㅠ
– 궁금했던 대한해협 항해기만 대강 읽어봤는데 하멜의 사연을 알고 있던 라페루즈는 조선에 상륙하지 않고 제주도와 울룽도의 해안만 관찰하고는 떠났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독도에 대한 언급은 없구요.
– 일기와 해도 삽화 뿐 아니라 관련한 각종 법령과 승선인원목록까지 있는 멋진 책입니다ㅜ_ㅜ 벽이 있으면 해도를 붙여놓고 싶은데 벽이 없군요…

SHERLOCK HOLMES et les hommes du camillia/Barral, Veys. delcourt 2002년 1월

– 셜록 홈즈 패스티쉬 프랑스어(…) 만화책입니다(…) 제목은 셜록 홈즈와 동백남자(…)인가(…)
– 그리고 시리즈의 중간권입니다ㅜ_ㅜ 프랑스 아마존까지 진출해야 하는가(…)
– 그림만 본 감상으로는, 허드슨 부인은 아주 끔찍한 요리를 해 주고 홈즈와 왓슨이 수사를 위해 해외로 떠나자 멋진 탐험복을 입고 같이 가요. 그리고 이후는 투비컨티뉴드(…) 프랑스 아마존에…
– http://www.editions-delcourt.fr

동서문화사 ABE 시리즈
29.룰루와 끼끼/ 이누이 도미코
58.신비섬 탐험/ 베르이먼
67. 자유지하철도/힐데거드 스위프트
73. 사랑의 길을 떠나다/ 케이 엠 페이튼

원자 폭탄 만들기/리처드 로즈, 문신행. 사이언스 북스 2003년 3월
– 제목 굉장히 멋지지 않습니까. 표지도 좀 후지게 생긴(사이언스 북스 미안) 이 두꺼운 책 두권을 읽으면 집에서 원자폭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 하지만 부제대로 ‘원자 폭탄을 만든 과학자들의 열정과 고뇌 그리고 인류의 운명(…)’에 대한 역사책입니다. 재밌을 것 같아요>_</

씨네21 842호/ 2012년 2월 21일
– 잊어버(리고 안 산)린 책이 있어 숨어있는 책들 계단을 다시 내려가다가 씨네21 뭉치위에서 발견하고 득템. 디스민즈워가 표지에요.
– 이때 기자회견에 당시 엄청 바빴던 톰 하디는 참석을 못 했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리즈 위더스푼 질문답변만 실어준 씨네21 미워할거야…ㅜㅜ

파리꼼뮨 상/쥴 발레스, 현원창. 형성사 1985년 12월
– 빠리꼬뮨의 주요 멤버였던 쥴 발레스의 자전소설로 원제는 [쟈크 방트라스]라고 합니다. 제목에 낚인 저(…) [쟈크 방트라스]를 상,하권으로 나누어 냈다고 합니다.
– 상권이지만 책 뒷부분에 쥴 발레스의 생애, 작품설명 등이 실려 있습니다.
– 재밌게 읽고 하권을 찾아보죠…ㅎ

발자크의 식탁/앙카 멀스타인, 김연. 이야기나무 2016년 8월
– 먹을 것 얘기가 많이 나올 것 같아 샀어요…ㅎ

Comet in Moominland/Tove Jansson. AvonCamelot 1976년 1월
– 무밍밸리게임에 매끈하게 나오는 무밍과 달리 초기 삽화의 무밍은 정말 트롤을 떠올리게 하는 데가 있어요…ㅎ

Illusions/Richard Bach. Dell
– 해적판도 아닐텐데 책표지에 가격만 적혀 있고 표지 넘기면 제목, 제목 다음 장에 본문 바로 시작… 페이지가 떨어진 걸까요;;
– 어렸을 때 좋아했던 기억이 나서 사 봤습니당((( 장식용 책이 될 것인가((( 그렇겠죠;;

Jacky & Grimm/ Patrick Lenz, Simon Santschi. atlantis 2011년
– 멍멍이와 오소리가 친구로 나오는 엄청 귀여운 그림책입니다.
– 독일어로 추정되는 언어로 되어 있어서 글을 읽으려는 헛된 노력을 하지않아도 됩니다-ㅂ-

CLIC CLAC/Edouard MANCEAU.benjaminsmedia 2014년
– 빨간벽 농장에 사는 곰돌이가 나오는 역시 엄청 귀여운 그림책입니다.
– 프랑스어로 되어 있어서(이하생략)

This Post Has 6 Comments

  1. 캐스트너

    마지막 책 제목 “클릭 클락” -> 자크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에서 “클릭 클락, 부알라, 부알라, 클라인자크~”라는 가사가 나와요. 여기서 클라인자크는 사람 이름이라 클릭 클락이 뭔가 운을 맞춰주는 의성어인가보다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전 찾아보니 진짜로 의성어 맞네요. 덜그덕덜그덕, 찰칵찰칵…(이상은 네이버 불어사전 참조)

    프랑스어판 셜록 홈즈 만화를 프랑스 아마존에서 검색해보니
    https://www.amazon.fr/Baker-Street-Sherlock-Holmes-peur/dp/2840553511/ref=pd_sim_14_3?_encoding=UTF8&psc=1&refRID=9F661YFZXWK498TSRPBT

    5권까지 나왔네요. 내용이 특별히 연결된 것 같지는 않아요.
    ISBN 넘버를 영국 아마존에 넣어 검색해보니 영국 아마존에서도 팔아요.
    그림이 워낙 유머러스하니 내용 불문하고 그냥 사서 그림만 구경할까 고민중;;
    (참고로 저는 이미 프랑스아마존에도 진출;; 같은 아마존이라 기존 아마존 계정으로 독일아마존, 프랑스아마존…… 다 이용 가능합니다)

    링크 있어도 바로 노출되도록 설정 바꿨어요. 설마 이 변방의 블로그에 와서 스팸 링크를 거는 사람은 없겠죠…ㅎ
    본문에 링크가 프랑스어판 셜록 홈즈 만화 출판사 주소에요. 추가로 살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ㅎ 제가 산 건 전편으로 모르는 채로 시작해도 될 것 같은데 (평범하게 베이커가에서 놀고 있다가ㅎㅎ 사건 의뢰 받아서 떠나는 내용)다음 편은 이어질 것 같아요.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크나큰 단점이 있습니다만…ㅎㅎㅎ
    그나저나 장기대여해 주기로 했죠. 다음에 갖고 갈게요~

  2. 캐스트너

    여기 오랜만에 왔더니 레이아웃이 바뀌었어요.
    아아, 그런데 이 포스트는 결정적으로 책 사진이 없어서 무효(?)예욧!

    네 오랫만에 레이아웃 바꾸고 그때 답글도 주르륵 달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물가물하지만.
    오늘도 스타일 약간 테스트해보고 답글 달고 있어요ㅎㅎ
    책들은 이미 방의 이곳저곳으로 흘러가서 사진은 무리에요. 하지만 르페르주의 책은 올리려고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나는군요ㅠㅠ 새록 살아나는 날아간 핸드폰 메모리의 아픔…ㅠㅠ

  3. 캐스트너

    아아, 그리고 저 어제 드디어 펭귄(출판사) – C.S.포레스터(작가) – 로빈 제익스(삽화가) – 일러스트 에디션(아이고 설명도
    길어라~) 마지막 권이 도착했습니다.총 열세 권이에요. 주말에 사진 찍어서 올릴 거예요.
    저도 이런저런 빈티지 펭귄 에디션이 제법 되는데 이참에 블로그에 빈티지 펭귄 항목 하나 만들까봐요.
    인스타 가입은 우선 책 사진 잘 찍는 법 연습 좀 하고…;;

    구경하러 가겠습니다!!
    빈티지 펭귄 항목도 기대할게요…ㅎ

  4. 캐스트너

    앞에 이 댓글 썼는데 뭔가 오류가 났는지 댓글이 안 보여서 다시 써요.

    https://www.amazon.fr/Baker-Street-Sherlock-Holmes-peur/dp/2840553511/ref=pd_sim_14_3?_encoding=UTF8&psc=1&refRID=9F661YFZXWK498TSRPBT

    프랑스 아마존 검색 결과 총 5권까지 나왔네요.
    1권은 영국 아마존에서도 판매합니다. (파운드화가 싸서 영국 아마존에서 사는 게 더 저렴할 것도 같고, 여러 권 주문할 거면 프랑스에서 사는 게 나을 것도 같고…)
    참고로 저는 프랑스아마존 진즉에 진출;; 같은 아마존이라 기존 아마존 계정으로 프랑스 아마존, 독일 아마존……다 이용 가능합니다.

  5. 캐스트너

    p.s. camellia는 동백이 아니라 ‘차’를 가리킬 거예요. 차나무 학명이 Camellia sinensis거든요.

    오 그렇군요.
    나머지 권도 구하고 프랑스어도 읽을 수 있어야 camellia의 비밀이 밝혀질 터인데…ㅎㅎ

  6. 캐스트너

    프랑스 아마존 독자평:

    frankly I found this comic pretty good, humor pretty well placed, not very flattering to the English but hey …. Sherlock Holmes and his friend Watson always find themselves in untenable situations and everyone is trying to ridicule the another, Watson wanted to exceed the master and sherlock to prove his superiority. It’s really a very good humorous adaptation of Sherlock Holmes as we know it: its amazing answers to the most complex cases sometimes turn to the ridiculous with a friend Watson is no longer quite the same either … .very frankly to try.

    며칠 전에 라파예트 후작과 알렉산더 해밀턴 사이 불어 편지를 구글 영역으로 읽어보려다 좌절했는데(구글 번역기도 18세기~19세기 장황한 문체에는 도리가 없음) 이번에는 제법 번역을 잘 해주었네요.

    파일씨가 이렇게 뽐뿌를…ㅎㅎㅎ

    아니 그것보다 라파예트-해밀턴 서한집이나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ㅜㅜ

Leave a Reply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