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뿌리서점
용산역 근처에 있습니다. 역 앞 광장에서 보이는 용사의 집옆 골목으로 들어가서 좀 헤메다보면 나옵니다.
http://local.daum.net/map/index.jsp?map_type=TYPE_MAP&map_hybrid=false&q=%EB%BF%8C%EB%A6%AC%EC%84%9C%EC%A0%90&urlX=492115&urlY=1118761&urlLevel=2
지하에 있는 가게인데, 무릎까지 쌓여있는 헌책들이 두세겹씩 쌓여 있는 걸 보면 참 묘한 감흥이 느껴져요.
책값은 싼편이고 가면 커피도 타 주십니다. 책장사이 골목이 좁아서 가방은 카운터 옆에 올려놓고 들어가는데, 그래도 책을 보고 있다가 누군가 지나가면 책장에 착 달라붙어야 합니다. 지난 번에 갔을 때는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가 굉장히 많았던 것이 기억나네요. 혹시 책을 모으시나 싶을 정도로ㅎ 열권까지는 세어봤는데 열권보다 많길래 그만 두었어요. 언젠가는 사회과학책 골목에 쌓여 있는 책들을 들춰보고 싶어요.
반지전쟁 원서와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산 기억이 납니다.
– 숨어 있는 책
신촌역 근처에 있습니다. 8번 출구로 나와서 다주종합상가가 있는 뒷골목으로 들어가서 많이 헤메다보면 나옵니다.
지도를 못 찾겠네요;;
제가 다닐 때는 사회과학책들은 뒷쪽 건물에 따로 있었는데, 늘 그쪽까지는 못 가고 앞쪽 서가에서만 헤매다 나왔어요. 여기는 책장사이 골목이라기보다는 작은 책장방이 모여있는 느낌이 들어요. 지금은 역시 근처지만, 이사했다고 하던데 이사한 후에는 못 가봤습니다.
끝없는 이야기 상, 하권을 따로 여기서 샀습니다. 아시겠지만 끝없는 이야기는 헌책방에서 시작하죠ㅎ
– 공씨책방
역시 신촌역 근처에 있습니다. 1번 출구에서 나와서 쭉 가다보면 창천동 삼거리 못 미쳐서 있습니다.
http://local.daum.net/map/index.jsp?map_type=TYPE_MAP&map_hybrid=false&q=%EA%B3%B5%EC%94%A8%EC%B1%85%EB%B0%A9&urlX=485235&urlY=1126840&urlLevel=2
공씨책방은 딱 한번 가봤을 뿐이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없어요.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을 모을 때 들렀는데 리스터데일 미스터리를 들고 갖고 있는 책인가 읽었을 뿐인가 고민하던 기억만 납니다. 공씨책방 근처에 2층에 있는 헌책방도 하나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고 하더군요. 창천동 삼거리에서 홍대로 넘어가는 길에도 지하에 깔끔한 헌책방이 하나 더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 신고서점
외대앞역에서 좀 멀리 있습니다. 1번 출구에서 나와서 외대앞까지 와서 오른쪽으로 쭉 가다보면 나와요. 더운 여름에 땀 빨빨 흘리며 지도를 잘못 봤나? 잘못 봤나? 하고 있는데 책방이 나왔습니다.
http://local.daum.net/map/index.jsp?map_type=TYPE_MAP&map_hybrid=false&q=%EC%8B%A0%EA%B3%A0%EC%84%9C%EC%A0%90&urlX=513677&urlY=1138655&urlLevel=2
여기는 홈페이지도 있어요. http://www.singoro.com 홈페이지에서 찾은 책이 서점에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주문이나 문의를 하고 가야 합니다. 전 그냥 갔다가 5시 지나야 찾을 수 있다고 하셔서 5시까지 기다렸어요. 책방에서 기다리는 거야 지루하지 않아 다행이었지만요. 창고도 따로 있다던데 매장도 옆방으로 윗방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책 구경 정말 실컷 했어요.
지구인의 늦은 하오와 나이트폴, 여성은 진화하지 않았다를 샀습니다. 이것만 산 것은 아니지만요ㅎ
– 고래서점
옛날에 숙대입구역 근처에 있었는데 보광동으로 이사했습니다. 전철타고 가기에는 좀 애매해요. 이태원역이나 한남역이나 서빙고역(이촌역도 됩니다)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되는데, 전 이태원에 갈 일이 있을 때 걸어갔어요.
지도를 역시 못 찾겠습니다. 홈페이지 약도를 참고하세요;;
http://www.gorebook.co.kr/
역시나 홈페이지에서 찾은 책은 주문하거나 문의하고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주문하면 카운터 옆에 챙겨두었다 주세요. 매장이 막 큰 것은 아니지만 한참 구경하다 헬무트를, 그것도 깨끗한 책으로 구했습니다.
– 아름다운 가게 헌책방 신논현점
신논현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 걷다 보면 나옵니다. 지하에 있어요.
지도는 못 찾겠네요;;
에코파티 가방들도 있고, 커피나 초콜렛도 팔고 테이블과 의자도 있고, 인테리어도!! 되어 있습니다. 어린이책이 참 많아요. 아기 키우는 분들은 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
– 책익는 방
이수역 근처에 있습니다. 10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 걷다 보면 미니스톱이 있고, 그 옆 골목으로 들어가서 교회 옆 건물 지하입니다. 설명이 복잡해보이지만 찾기 쉬워요. 저도 한번에 찾았는걸요.
지도는 못 찾았습니다;;
역시나 인테리어도 되어 있고 테이블도 의자도 있는 헌책방입니다. 한쪽은 꼭 무대처럼 꾸며져 있어요. 다른 책들보다 소설이 참 많더군요. 쾌적하게 구경하는 재미로는 제일 좋았어요. 제인에어 납치사건과 프랑스 소설의 여인들을 찾아서를 샀습니다.
책방 주인은 엘지팬이시더군요. 비가 오는 날에 갔는데, 기아에 아깝게 지고 있는데 우천취소 되게 생겼다며 열을 내셨습니다ㅎ
프레데릭 브라운 등등의 투명팬티가 있길래 물어봤는데, 희귀본이라 18,000원이라셔서 조용히 내려놓았습니다. 음… 모처에서 듣기로는 기적의 책에서 다음에 프레데릭 브라운 단편집을 낼 예정이랍니다.
– 아단문고
안양시내에 있습니다. 안양역에서 내려서 찾아가기는 좀 복잡한데… http://www.adan.co.kr/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건물 자체도 굉장히 옛날 단층 건물이고 옛날 책들도 많더라구요. 옛날 건물이라 그런지 꼬불꼬불 왔다갔다 하는게 재밌었어요.
신부님과 읍장, 샤갈의 눈내리는 마을, 그리고 호박과 마요네즈 외 만화책 몇 권을 사왔습니다.
– 고구마
수원역에서 경진여객 버스를 타고(수원역 건너편 미니스톱 앞에서 타면 됩니다. 다른 버스들 타는 곳이 아니고요) 40분에서 1시간 걸립니다. 해창삼거리역 혹은 해창1동에서 내려서 20분 정도 걸어가고요. (홈페이지에는 10분이라고 나왔건만ㅠ_ㅠ ) 만만한 거리는 아닙니다만 나들이삼아 다녀올 만 한 것 같아요.
건물앞에 벤치와 테이블이 있어서 거기서 도시락 까먹고, 서점안의 까페에서 커피도 한 잔씩 마셨어요. 커피는 막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ㅂ=
2층엔 세미나실, 음악감상실도 있더라구요. 뒤뜰도 있었는데 멍멍이와 닭들이 있고 어딘가 소우는 소리도 들렸어요ㅎㅎ
아직도 책 정리 중이라 초판본들과 희귀본들이 있는 2층은 거의 빈 책장과 산더미같은 상자들뿐이고
1층에도 아직 책이 안 꽂힌 서가들이 많았습니다. 외진 곳이라 일하는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출근을 안 해도 되면 가서 일하고 싶었지만… 무거운 것도 잘 들고 책 정리도 잘 하는데 아쉬웠어요.
로자 룩셈부르크와 춤추는 물리, 세계 러브스토리 걸작선 그리고 지큐에서 나온 남자 물건 200개에 관한 최상의 비교 선택을 집어왔습니다. 스펙타클해요.ㅎㅎ
종로 2가에 알라딘 중고서점도 생겼지요. 작년에 갔는데 너무 깔끔해서;;; 헌책방 느낌이 없었어요. 사람도 많고… 헌책도 있지만 재고나 반품으로 보이는 책들도 많아서 좀 씁쓸하기도 했고요.;; 일단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별로 정이 안 갔습니다. 전에 드렸던 셜록 홈즈 책을 거기서 건지긴 했지만요(왓슨이 존댓말 쓰던 그 책;;).
아참, 그리고 “바스커빌 가의 개”를 읽다가 초반부에 모티머 선생에게 셜록이 “바티칸의 카메오와 관련된 사소한 사건” 때문에 신문기사를 못 봤다는 대목이 나오네요. 원문은 “I was exceedingly preoccupied by that little affair of the Vatican cameos”인데, 지금에야 영화의 ‘카메오’란 뜻으로 더 유명하지만 아마도 사전에 나와 있는 “얼굴을 양각한 장신구”라는 뜻에 해당할 것 같습니다. 이것도 아마 홈즈나 왓슨이 언급만 하고 소설로 나오지 않은 것인가 봐요.
알루미늄 목발 얘기도 원전에 나오는 걸 확인했고요. “머스그레이브 씨네 의식문”을 보니 알루미늄 목발(the singular affair of the aluminium crutch)’라는 언급이 나오는데, 이것 역시 그냥 지나가는 사건 제목이고요.
초인종 소리로 의뢰인의 심리를 파악하는 얘기는 저는 되게 상세하게 홈즈가 말했던 걸로 기억했는데 아직 그런 대목은 못 찾았어요. 제 상상의 산물이든가 아니면 어릴 때 읽었던 번역본이 너무 친절했던 듯;;; 아무튼 ‘A Cace of Identity’에서 홈즈가 잠깐 지나가듯 말하는 대목뿐이네요…
헌책방 소개 감사합니다. 저도 슬슬 순례를 해봐야겠군요. 아직은 그냥 지나가다가 우연히 눈에 띄어 들르는 편이 좋기는 하지만.
바티칸 카메오와 알루미늄 목발 사건은 파스티쉬 단편이 있어요. 저는 준 톰슨이 쓴 것만 읽어봤는데(둘 다 괜찮습니다. 고전적인 단편이죠) 그 외에도 여러 편 있다고 알고 있어요. 특히 알루미늄 목발은 패러디 단편도 꽤 된 답니다. 그 크러치가 그 크러치가 아니라는 야릇한 상상에서 기인한 것들이죠 ㅎㅎ
초인종 소리로 심리를 파악하는 이야기는 말씀하신 대로 ‘신랑의 정체’에서 홈즈가 하는 이야기죠. 다짜고짜 “저기 미친 사람이 나돌아다니는군”이라는 대사로 포문을 여는 단편 ‘녹주석 보관’에서도 초인종 소리가 온집안에 쩌렁쩌렁 울렸다는 소리가 나옵니다. 그런 묘사들이 합쳐져서 절박한 의뢰인의 심리와 초인종 소리가 결합된 이미지들이 형성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왓슨이 존댓말 쓰던 책은 혹시 황금가지의 입니까?
아~ 콜린 브루스의 셜록 홈즈 과학 미스터리는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어요.
그거 까치에서 나온 거잖아요. 그거 2편 도 있는 거 알아요?
전 꽤 재미있게 읽어서 2탄도 샀어요. 1편은 절판되어서 그건 그냥 원서로 구입하려고 아마존 위시리스트에 넣어놨는데 헌책방에서 구할 수도 있겠군요.
브루스 책 서평도 썼는데 말 나온 김에 독서 노트에 써놓은 서평을 찾아서 올려야겠군요.
황금가지에서 ‘주홍색 연구’ 편은 홈즈와 왓슨이 존댓말을 쓰죠(저도 다 읽은 건 아니고 네이버 책 미리보기로 검색해보고 알았어요). 처음엔 기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주홍색 연구편은 존댓말 쓰는 게 틀린 번역이 아닌 거 같아요. 둘 다 아직은 잘 모르고 서먹서먹한 사이죠.
브루스 책에서 존댓말은 명백한 역자의 잘못이지만…
콜린 브루스 책 서평 올렸어요. 은희님 이 책 표지 스캔 이미지나 그냥 카메라로 찍은 사진 혹시 있으세요? (있으면 이미지 파일 한 장 보내주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