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가운데 노장 선수들이 번갈아 올라와 꾸역꾸역 점수내주는 모습이 정말 속이 쓰리더라. 요즘 나오는 어린 선수들이 나와서 이렇게 얻어맞는다면 어이구 이 화상들 오늘도 볼질하다 얻어맞는구나, 하고 말았을 텐데 불패라는 닉네임을 달고 있던 선수, 타자가 자신의 공을 쳤다는 (당연한)사실에도 자존심 상해하던 선수가 비맞으며 난타당하는 모습이 내가 보기에도 처연한데 그 선수들의 전성기를 보아왔던 사람들은 얼마나 참담했을까.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스포츠는 이런 면이 있는 것이겠지.
결국 마무리 설겆이는 꼬맹이 투수가 올라와서 했다. 그것도 깔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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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6월 4일 경기엔 우리 에이스 완봉승. 야수들은 솔로 홈런 두 개와 모처럼의 호수비로 에이스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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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승패에 일희일비하고 있는 것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