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란 팀플레이

정말 오랫만에 본분으로 돌아가서;;

농구란 팀플레이라는 얘기는 아카기나 루카와에 대해 얘기할 때면 종종 나오는 얘기인데요. 카나가와에서 수위를 다투는 센터이지만 팀동료들이 받춰주지 못해서 매년 예선 탈락한 아카기, 패스를 잘 하지 않는(이점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습니다만은 ^^) 루카와 얘기를 할 때면 잘 나오는 얘기입니다.근데 팀플레이 농구를 생각하면 묘하게 걸리는 슬램돌이가 있습니다.
바로 이 녀석.
김판석. 199센티미터, 100킬로그램. (일본이름은 잘 매치가 안 되니 넘어갑시다;;;) 

원작에서는 이 김판석이 있는 명정공고가 전국1위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어느 학교가 1위인지 확실하게 언급되어 있지는 않지요. 다만 해남이 2위라고 하고 대진표를 미루어봐서 그렇다는 거고요.)

근데 이 김판석의 실력은 어느 정도이고 명정공고의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원작에서 김판석의 실력은 *투핸드 덩크(고릴라 덩크와 비슷한;), *모로보시를 실려가게 만든 파울(아니 그럼 혹시나 쇼호쿠가 얘네와 붙는다면 루카와가 또 실려가는 건가;;;), *패스를 잘 받는다(패스를 잘 받는 것이 실력인지는;; 아니 물론 초보자에 비한다면 실력이긴 하겠지만;; 음;;;;), 정도로 나옵니다.

반면 5반칙으로 퇴장당하기도 하지요. 특히 링에 매달려있는 것이 좋아서 계속 파울을 범하면서도 링에 매달려있는 것을 즐기는 것을 보면 아직 바스켓맨이라고 부르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해요. (마치 원작 초기의 사꾸라기라도 보는 것 같지 않습니까. =ㅅ= 결승무렵의 사꾸라기는 덩크를 허용받았더라도 이러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한마디로 바스켓맨으로서는 미숙한 점이 많이 보이지요. (미안, 판석아. 네가 사꾸라기를 밀어서 넘어뜨렸다고 이러는 것은 아냐;;)

그럼 이 미숙한 센터를 뒷받침하는 명정공고의 다른 팀원은 어떨까요.

포지션은 잘 모르겠지만 김판석과 비슷한 키의 선수가 있고, 다른 선수들의 키도 180센티미터 이상인 것 같지요. (김판석이 센터인줄 알았는데 닥터 T의 친절한 설명에 의하면 보통 5번이 센터라고 합니다. 그럼 판석이는 파워포워드인걸까요;;)
하지만 명정공고가 조 1위로 전국에 출전하게 된 것은 처음이고(조 1위가 처음인건지 전국출전이 처음인 것인지는 조금 애매해요.), 지학과 맞붙은 명정공고의 시합을 본 마키도 명정공고는 처음 본 학교인 것처럼 행동하지요. 그럼 어쨌든 작년에 전국에 출전한 학교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애매한 실력의 학교가 애매한 실력의 신입생으로 전국을 제패할 수 있는지… 산왕의 경우 그렇게나 심혈을 기울여 팀원들을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전국에 출전한 이후에 정말 더이상 슬램돌이를 만들어 낼 여력이 없었다거나;;; 암튼 명정이 전국 1위를 했다는 것은 읽어도 읽어도 잘 납득이 가지 않아요.

+ 여러분들과 덧글로 얘기한 바에 따르면 ‘지역예선과 산왕 애들 덕분에 눈이 높아져서 판석이 정도로는 전국 우승이 납득되지 않는다…’가 결론이군요. ^^

This Post Has 11 Comments

  1. A1_에이원

    네, 저도 명정공고 전국대회 1위에 대해 상당히 ????????? 라는 느낌입니다.

    -_-; 판석아, 니가 사쿠라기를 넘어뜨렸다고 이러는건 절대 아니야~

  2. cain

    정말 정말 사꾸라기를 넘어뜨렸다고 해서 그러는 건 아니지만 상당히 의아하죠. ^ㅁ^

  3. Dante99

    아마 북산이 산왕을 이겨버렸기 때문에 적수가 없어져서 그런 게 아닐까요…^^야구가 팀플레이를 가장(!)해도 결국은 투수놀음이듯, 농구도 결국은 키가 큰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니까요… 더구나 해남과 결승에서 붙었다면, 해남은 전체적으로 키가 큰 팀은 아니고 더구나 센터가 약하죠. 고민구가 카나카와 현 안에서도 채치수, 변덕규, 성현준에 밀리는 4위였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해남의 파워포워드가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_- 그 정도로 해남의 센터와 파워포워드의 존재감이 약하니, 명정공고를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을 것 같습니다.

  4. Ethel

    결국 고등학생이기 때문인가요. 그럼 우연찮게 떨어져나간 고교레벨을 뛰어넘은 사와기타나 대학베스트3의 떡판고릴라나 (역시 물론) 센도랑 루카와등등 모두 너무 초라해지는데;;;;
    선천적 재능을 가진 플레이어를 등장시키고 싶으셨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납득할수 없을정도의 경이를 자아내는 분의 존재,라든가요

  5. HARA

    저도 명정공업이 정말 1위인가를 놓고 고민 많이 했습니다. 명정공업이 아니라 대영일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하면서 대진표를 봤는데 헉! 대영도 지역 1위인데 어째서 시드 배정을 받지 않은걸까요?(이제 알았다–;)

    와하하, 패스를 잘 받는 능력을 능력이라고 한다면 저도 판석이만큼은 하겠습니다(퍽퍽). 어쨌건 지학이 디나이 디펜스를 제대로 못한 것은 우수한 패싱 플레이어가 있다는 말일까요… 그치만 얼굴은 마키보다 늙어뵈는 저 주장(4번)… 관록있어뵈는군요. 아카기 과일까요?(실력은 있었는데 받쳐주는 멤버가 없어서 그동안 전국에는 못 나왔다거나…)

  6. HARA

    그리고 포지션 5번이 센터, 라는 것은 백넘버 이야기는 아니랍니다. 포지션을 편의상(?) 번호로 부르는 것이지요. 2번이면 슈팅 가드, 라는 것이지 백넘버 2번이 슈팅가드를 맡고 있다는 게 아니거든요. 슬램엔 아마 4번 이전의 백넘버를 단 선수도 없죠? 주장이 4번을 100% 4번을 입더군요. 프로들은 참으로 아무 넘버나 주워 입는 것 같지만(제 보기엔 자기가 좋아하는 넘버를 고집하는 듯. 조던의 23번이라거나 현주엽의 32번, 서장훈의 55번 등) 고교생들은 어디까지나 학년을 따져서 백넘버를 받나봐요. 판석이는 센터라고 할 수 있지 싶습니다. 포스트에서 벗어나지 않으니, 아, 저런 게으른 농구는 보고 싶지 않아요;.;

  7. HARA

    판석이는 정신이상, 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하라였습니다. 어눌한 말투, 파울하지 말라는데도 재밌다며 림에 매달려있는 행동 등등. 하는 짓은 완전히 유치원생. 아, 소름끼쳐요. 루카와가 지역예선 1차전 때 사쿠라기에게 빠르기만 한 풋내기 빅맨과의 대결은 이렇게 하는거다, 라는 걸 보여줬고 산노전 때도 벤치에 앉아 少 카와타와의 대결을 보며 이러쿵저러쿵 매치업 포인트를 짚어내는 것을 보면- 판석이 따위가 루카와를 위협하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아카기 주장이 전날 명정의 위험천만 경기 비디오를 보며, ‘루카와, 저 녀석한테 근접하지마.’ 라는 애정어린 금지령을 내려줄 지도 모르죠(왠 고리루 망상…)>.<

  8. HARA

    헉헉, 간만에 농구 이야기가 나와서 버닝을; (아니 싫어하는 애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가?) …아~ 정통농구를 구사하는 쇼호쿠와 아이치(하긴 아이치도 모로보시 없으면 완전 중구난방이었지만–;)의 경기가 보고 싶어 죽겠습니당…ㅜ.ㅠ(‘네가 아이치의 별이면 나는 쇼호쿠의 별이다’ 라며 불타던 루카와, 체력이 다해 비실… 안그래도 ‘사와키타한테 난 자신 없어’ 모드의 모로보시는 또 얼마나 긴장했다가 루카와의 중학생급(?) 체력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공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퍽퍽)

  9. cain

    단테님//음… 하지만 북산이나 해남이 있던 카나가와가 격전지;라고 했다고 해도 전국까지 올라온 팀들이라면 다들 만만하지 않았을 것 같거든요. 고민구도 다른 세명의 센터에 비하면 스포트라이트;는 덜 받았지만 밀린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외려 전년도 전국에서의 경험 등등을 생각하면 채치수나 변덕규보다 나은 점도 있을 것 같고요. 해남의 포워드는 전호장과 이름은 기억이 안 나는 또 한 녀석이었던 것 같은데(신준섭은 슈팅가드라고 치고;) 경기에 나온 경험이 한번도 없었다는 홍익현도 꽤 실력있는 슈터였던 것을 생각하면 존재감은 약해도 실력이 떨어진다고 얘기하기는 이것도 어려울 것 같고…
    결국 김판석 하나 내세워놓고 얘네가 전국대회 1위, 라고 한 것이 잘 납득되지 않는다고 할까요. ^^ (결정적으로 김판석에게 그닥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

  10. cain

    에델님//납득이 되지 않는 것은 맞지만 경이롭지는 않습니다. =ㅅ= 사꾸라기를 밀어서 넘어뜨렸다고 그러는 것은 아니고요;; 외려 별로 세심하게 배치한 캐릭터같지가 않아요.

  11. cain

    하라님//헉헉 다들 긴 답글을…;;; 음? 근데 대영이 시드 배정을 받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데요? @.@
    하지만 아카기과;의 선수가 있었다고 해도 명정 감독이 판석이에게만 마구 애정을 쏟는 것을 보면 별로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 그닥 별볼일 없는 팀이었는데 김판석이라는 대단한 선수를 얻어서 전국대회에 파란을 일으켰다, 는 시나리오로 보이지만 그 과정이 납득이 가지 않는걸요. 한마디로 이노우에상은 얘가 굉~장한 선수다, 라고 내세웠지만 지역예선을 거치면서 높아질대로 높아진 저의 눈으로는 절~대 절~~대 그렇게 보이지 않아요. =ㅅ=
    말씀하신 것처럼 룰은 다 외우고 있는지 의심스럽고; 비슷한 키의 다른 센터들보다 10킬로그램은 더 나가니 몸싸움은 잘 하겠지만 리바운드나 덩크나 앨리웁이나 다 다른 센터도 너만큼은 한단다, 는 심정이에요. 앨리웁’같은’ 것, 카나가와에서는 아카기도 후쿠다도 하잖아요. 심지어 키요타는 원맨 앨리웁도;; (원작에서는 실패했지만 경기전 연습에서 시도할 정도면 꽤 자신있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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