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카피북 게시판에는 안 올렸지만
코믹 잘 다녀왔습니다. 좀 멀기는 하지만 시설도 좋고 괜찮더라고요. 어차피 제 입장에서는 학여울도 멀어서; 킨텍스에서 계속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음, 토요일에는 킨텍스에서 열린우리당 임시대의원대회가 있었는데, 그 뒤로 번쩍번쩍하는 드레스 입은 사람들과 총 든 군인들(밀리터리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었어요.)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 좀… 코미디같았습니다.
토요일에는 세샤님과 둘이 부스에 있었어요. 아침에 오즈님을 서울역에서 만나 셋이서 아침을 먹었고, 낮에는 티리님이 다녀가셨습니다. 티리님 이번에 처음 뵈었는데 무지 미인이셨어요 >ㅅ<
책은 깨끗하게 잘 나왔는데 이번에도 눈이 부신 하얀 모조지를 내지로 해 주셨더군요. 책갈피도 무지하게 많았습니다.;; 책마다 모조리 꽂아두어도 남을 것 같아요;
저녁에는 신촌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버스 정류장도 많이 헤매지 않고 찾았고, 꽤 빨리 도착했습니다. ‘다음 역은 연세대앞입니다’ 하는 멘트가 나와 긴장하면서 가방을 챙겼는데() 그 멘트 후에 이십여분을 쉬지 않고 달리기는 했습니다만.
에이원, 에이원 동생분과 신촌에 도착해서 오즈님 지운님 노체님과 만나서 밥먹으러 갔어요. 지운님 노체님 정말 오랫만이었구요. 지운님은 쉬는 날도 거의 없이 매일 열몇시간씩 일한다는 얘기를 너무나 신나게 해 주셨습니다. 너무 신나게 해 주셔서 힘들다는 말씀을 좀 못믿겠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에이원 동생분은 식사하시고 다른 약속이 있다고 가셨구요, 신촌의 그 까페, 클루리스에 가서 썸띵님 추가 합류, 그 다음에 하라님이 또 오셨어요. 늘 앉던 2층 자리에 앉아 책을 강매하고 엽서를 억지로 뿌리며(…) 센루얘기 만화얘기 지운님 신나는 일 얘기 코믹얘기를 했습니다.
엽서는, 지난 번 책 낼 때 엽서를 함께 만들었는데 아저씨가 어찌나 많이 만들어주셨는지 도무지 소화할 수가 없어서 참여했던 작가분들에게 받아가시라고 막 나눠드렸어요. 책갈피나 메모지로 쓰시거나 벽을 도배하거나 친구에게 엽서를 쓰거나 센루꿈부르기용으로 베개밑에 넣어두시면 되겠습니다. 대구에도 많이 보내드릴테니 나눠가지세요.
중간에 케링님과 레몬님과 슬람님에게서 못 온다는 전갈이 오기도 했습니다. 흑.
까페에서 일어나서는 미리 예약해 둔 모텔로 이동했습니다. 오즈님이 예약하셨는데 화장실 벽면이 유리로 되어 있더군요(…) 아무래도 일부러 이런 방을 잡으신 듯(…) 아니 아주 투명한 유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것 신경쓰는 것도 잠시, 지운님이 뿌리는 만화책을 받아 읽느라 방은 매우 조용해졌습니다. 모텔로 류하님이 잠시 오셨구요. 책을 교환하고 얘기를 조금 한 것도 잠시, 늦은 시간이라 류하님은 금방 다시 돌아가셨고,, 저는 다시 책을 읽다가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_-;;; 정신을 차리니 다들 일어나 계시더군요. 노체님은 새벽에 가시기까지 했는데 전혀 몰랐구요;;
아쉽게 지운님을 보내고 남은 세 사람, 저와 오즈님과 세샤님은 택배를 보내고 밥먹고 동물원에 가러 신촌역 근처를 배회했습니다. 신촌에서 택배보내는 것은 실패하여 제가 보내기로 하였고;; 밥을 잘 먹은 다음에 동물원까지는 너무 멀고 가서 돌아다닐 엄두가 안 난다고 하여 목적지를 수족관으로 급 변경(;;)하여 전철을 타고 여의도로 갔습니다. 63빌딩에 도착한 후에(예전에 이 건물 별관인지에 있는 강당에는 와 본 적이 있지만 63빌딩은 처음인 저;;) 수족관도 가 보고 전망대에도 올라가봤어요. 에어컨이 돌아가고 유리창이 깨끗한 건물 안에서 본 창밖은 날씨도 좋고 참 시원해보이더군요(;;)
밖을 시원하게 보이게 해 주는 건물에서 떠나지 않는 채 돌아다니다 커피숍에 정착, 노닥거리고 있는데 좋은 분(…)이 오셨습니다. 오즈님이나 세샤님이나 동인지같은 단어가 튀어나올까봐 살짝 긴장을 하기도 했지만 매우 좋아보이시고 잘 어울리셔서 마치 좋은 사람에게 딸을 시집보내는 부모님의 마음…아니 이건 아니고 사촌의 마음쯤 되려나; 싶은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음… 코믹 후기는 아니고 주말 센루모임 후기라고 해야 할 것 같군요.
이번에 못 뵌 분들 아쉬웠어요. 다음에 뵈어요 >ㅅ<~
* 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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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지는 일단 저에게 있는 것은 다 나갔는데, 다른 곳에 쌓여있는 재고를 들고올지 말지 고민이네요; 샘플북으로 갖고 있던 것이 한권 남았구요.
3호지도 몇 권 안 남아 있어요. 아직 안 세어 봤는데 서너권 남았을까요.
* 몇가지
컬러 페이지는 인쇄소가 아닌 다른 출력소에서 출력했는데, 그림 그리시는 분들 보기에 품질이 어떤지 모르겠네요. 세샤님 1호지 원고 같은 것도 한번 더 출력해보고, 괜찮으면 다음 책은 여기서 만들까봐요. 재고가 무서워요(…)
레몬님 케링님 슬람님도 만나면 엽서 많이 드릴께요. ^^
천장에 거울이 없는 건 확인했는데() 그 젖빛 유리가 안에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는 얼마나 비치는지 알 수가 없었다는-_- 근데 안에서 밖이 보이는 것보다 밖에서 안쪽이 더 잘 보인다는 게 좀 당황스러웠죠. 덕분에 서로 좋은 구경ㅇ…((야)) 암튼 제 불찰이었어요~-ㅂ-
오늘도 엄청 뜨겁던데, 어제 과천 안 가기로 한 게 생각할수록 다행스럽네요;; 그 좋은 분께서는 정말 좋은 분인지 어쩐지 카인님과 헤어진 이후에도 저를 몇 번이나 고속도로에서 차 문을 열고 뛰어내리고 싶게 만드셨지만() 그래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ㅋ
이번 행사도 수고하셨구요^^ 조만간 또 뵈요~
와 재미있으셨겠네요.부럽부럽+_+
언제쯤 후기가 올라올까하고 눈에 불을 켜고 어젯밤에 기다렸던 저란것을(..)
저는 누가 후기 올리셨나…하고 찾아보는 꿈까지 꿨다니깐요… -ㅁ-;;하하.. 부럽부럽…ㅠ_ㅠ
힘도 없고 능력도 없는 제가() 따라가서 별 도움이 못 된 코믹이었구요;;; 그래두 잼썼어요 크크 막 밥도 사주시고 늘 그렇듯 얻어먹고 그래서 감사하구ㅜOㅜ 흐린 유리에 비친 카인님의 속살 하악하악.. 전 훈훈한 몸매를 다 감상했다능요 ^///^ (…) 글구 보니 거기 사진도 못 찍었네요! 아깝다 히히 이틀동안 돌봐주셔서; 감사했어요 겨울에 또 뵈어요. 엉 아쉽지만 시간은 늘 그렇듯 빨리 갈 듯;;
덩어리…;; 그러고보니 카인님은 눈 때문에 밖이 더 안 보이셨겠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