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커피
커피를 먹기 시작한 것은 중학생때나 고등학생때나 그 무렵일거에요.(너무 어렸을 때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어렸을 때도 커피는 잘 타서 엄마 커피 심부름을 많이 했는데(2:2:3의 황금비율로 다방커피를 타곤 했지요.) 정말 달콤한 향기가 나는 커피 알갱이를 하나 깨물었다가 그 지독하게 쓴 맛에 아주 오랫동안 커피를 안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열두세살 무렵에 집에 원두커피 세트가 선물로 들어온 적이 있는데, 다들 다방커피를 좋아하시고 게다가 커피를 내려서 다시 데워야 하는 원두커피는 별로 환영을 못 받았습니다.
지금이야 커피중독 멍멍이를 데리고 사는 커피중독자에요. 감기에 걸리면 제일 괴로운 것이 감기약때문에 커피를 못 먹는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집 커피중독 멍멍이는 제가 커피를 반쯤 먹으면 어슬렁어슬렁 나타나서, 한모금 남겨서 줄 때까지 저를 뚫어지게 바라본답니다.
요즘은 아기사자님이 주신 커피를 먹고 있는데 이거 무지 맛있어요. >ㅅ<~ (느닷없이 자랑질;;)
2. 녹차
녹차를 처음 마신 적은 스무살 무렵에 과외에 가서였어요. 가르치던 학생 어머니께서 늘 커피를 주시다가 그날은 녹차를 주셨거든요. 뚜껑이 있는 녹색 찻잔을 열어보니 정체불명의 이파리들이 있었고, 맛있어요~ 드셔보세요~ 하는 학생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조심스레 한 모금 먹어봤는데... 그 떫은 맛이란. 기대에 초롱초롱 눈을 빛내던 아이에게 맛있구나, 라고 하기는 했는데, 역시나 제가 표정을 잘 못 숨겨서인지 다시는 녹차가 나오지 않았어요. 남은 녹차는 좀 식도록 냅뒀다가 원샷;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식도록 우려냈으니 당연하게 처음 마셨을 때보다 더 떫었습니다;;
그 후로 엷게 우려낸 현미녹차를 다시 마시기 시작해서 지금은 잘 마십니다. 하지만 여전히 엷게 우려낸 것이 좋아요. 혀가 좀 더 둔해진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요.
자스민차는 녹차이파리에 자스민 꽃이파리를 섞은 것이더군요. 꽃향기가 나는데 맛은 보리차맛같기도 한 것이 좋았어요. 제가 대학에 떨어진 것을 기념해서; 친구 어머니가 데리고 가신 중국집에서 처음 먹어봤어요.
3. 홍차
홍차도 스무살 무렵에 친구가 자판기에서 뽑아준 실론티 캔으로 처음 맛을 봤습니다. 역시나 낙엽을 우려낸 듯한 그 맛이란. -_-;;; 친구가 맛있지?맛있지?했는데 너무 맛이 없었어요.ㅠ_ㅠ
음... 그리고 홍차는 계속 안 마시고 있었는데, 몇년전에 슬램동인에 처음 들어섰을 무렵에 홍차 전문점에 가 보게 되었습니다. 동인지 직거래 하다가 알게된 파김치대만님을 따라 대학로 어딘가에 있던 홍차 전문점에 따라갔거든요. 그때는 '홍차'전문점이라는 것보다 홍차'전문점'이라는 것이 더 신기했습니다. 그전까지는 친구들을 만나서 찻집에 가본적이 없었거든요. 오로지 술집만 갔지요...;; 쿨럭; 오오 동인들은 이런 데서 만나나부다 신기하다~ 이랬지요;; 암튼 매우 우아한 인테리어에 매우 우아한 티포트가 옷;까지 입고 나왔는데 무지무지 신기했습니다;; 지금은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제가 고른 홍차는 여전히 낙엽을 연하게 우려낸 듯한 맛이었지만 파김치대만님이 고른 밀크티는 꽤 맛있었어요. 우유맛도 나고 달고;;
역시 지금은 대량의 물에; 연하게 우려낸 홍차는 잘 마십니다. 근데 맛은 잘 구분하지 못하겠더라고요. 얼그레이는 독특한 향이 나서 좋아하긴 하지만요.
4. 홍차왕자
얼마전에 홍차왕자를 처음으로 읽어봤는데 재밌더군요. 매우 귀엽게 생긴 얼그레이보다 아삼이 더 인기가 있다고 해서 좀 아쉬웠지만요;; (그리고보니 얘는 책이 완결날때까지 돌아가지 못했네요.) 읽고 나서 혹시 동인이나 팬페이지가 있는지 찾아봤는데 연재가 끝난지도 오래되어서 없나봐요. 연재나 상영이 끝난 작품의 동인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없어지는 것 같은데, 그런 것을 보면 참 슬램은 대단하기도 하구나 싶기도 하죠.
그래서 이 느닷없는 차이야기의 결론은, *오래오래 놀아주세요.* (초롱초롱)
1. 저는 커피를 먹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로(;) 어쩌다가 학교 도서관 지하의 몬티첼로의 천원짜리() 헤이즐넛에 맛을 들이고 나서부터입니다. 근데 이게 정말.. 맛있어서 ㅠㅠ 시럽을 넣어서 주는데 적당히 달짝하고 향도 진해서 학교에만 가면 천원의 사치(;;;)를 누리며 행복해하고 있어요. 요샌 방학이라서 집에서 막 그리워하고만 있습니다 흑흑.
2. 녹차는 고3 시절 미술학원에서 처음 마신 것 같은데 기억은 가물가물; 저도 카인님과 마찬가지로 선생님이 주시길래 마시긴 했는데 윽 떫다ㄱ-;;;;; 의 심정으로 꾸역꾸역 마셨지요. 지금은 페트병으로 나온 녹차 종류를 즐겨 사마시고 있지요. 물 대신 한모금씩 히히.
3. 홍차는 중학생 때였나 언니가 데자와인지 실론티인지를 마시길래 맛있냐고 물어보니 응 난 괜찮은데, 라길래 마셨다가 그 애매모호한;; 맛에 좌절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근데 역시 이것도 요샌 즐겨 마시고 있구요 크크. 데자와같은 밀크티 종류가 특히 맛있는 것 같아요^^ 나중에 서울가면 찻집에서 맛있는 차 같이 마셔요//
4. 홍차왕자는 끝까지 다 못 읽어봤는데 저두 아삼이 취향…♡ 여자들의 로망이 기어코 그런 작은 홍차요정조차 자기를 지켜줄 강한 남자로 변질(…)시키고 만… 오래오래 놀아드리고 싶어요(울망울망)
와 카인님 포스팅 오랜만입니다~
커피..못먹습니다. ㅠㅠ 저도 커피의 세계를 즐겨보고 싶은데, 뭐랄까 그냥 바싹 태운 보리차(;;)같고 쓰기만 하고 대체 뭐가 좋다는 건지 잘;;;
근데 자스민차 홍차 녹차는 다 그럭저럭 잘 먹어요. (..) 설탕과 우유를 잔뜩 넣은 밀크티 같은 건 케익이랑 먹으면 맛있고♡ (나름 차전문가;라 자부하는 동생녀석은 제가 먹는 홍차를 보고 ‘그건 밀크티가 아니라 홍차우유잖아’ 하고 비웃기도;;;) 한겨울에 따뜻한 데자와 사먹는것도 좋아해요^^
죽어도 못 먹는 건 인삼차(..) 인삼 너무 싫어요 으윽;;
홍차왕자는 한두권 보다 말았던 것 같은데…;; 아무튼 저도 오래오래 놀아주세요라고 외쳐봅니다;ㅁ;
커피, 녹차 다 좋아합니다♡ 홍차는 많이 안 마셔봤지만, 잘 알고 싶은 분야(?; 목표?;; 암튼 그런 종류;) 중 하나랄까요. 맛있는 홍차는 정말 맛있을 것 같아서;; (말이 좀 이상;)
그런데 낙엽 우려낸 맛…. 정말 너무 적절하고도 정확한 표현이세요ㅠㅠd
슬램 정말 길죠^^ 카인 님도 오래 오래 남아주세요>_
일단 새해인사부터 먼저 드리구요>__
아앗 정말 길게 썼는데 다 짤렸군요..ㅠ_ㅠ
오랜만에 왔더니 까먹었어요.이런 바보. 흑흑흑 ㅠㅠ
요약하자면 카인님이 커피가 맛있다니 기분은 하늘까지 날라갈것 같고 저는 녹차를 좋아하고 허브티를 좋아하는데 홍차는 싫어하는 이상한 입맛이라는거(…)
그리고 슬램동인은 정말 멋지니까 그와 더불어 센루동인도 오래오래 살아남았으면 한다는 저의 바램(..)등등이 있었습니다. 크응;;;
여튼 다시 한번 이야기할것은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3일이나 지났다는건 외면하고;;)
하핫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예요… (꾸벅)
마침 오늘 광화문쪽으로 영화보러 갔다가 처음 가본 카페에서 새해 선물이라고 커피 한봉지를 선물 받았는데요 가방안에서 구수한 냄새가 솔솔 올라오고 있어요 : ) 킁킁킁…
요즘엔 가끔 슬쩍슬쩍 보고만 가고그러니까 인사하기가 쑥스러웠는데 새해 힘을 얻어서 인사드려요.. C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카인님 카인님 카인님~ >ㅅ
(….헉; 짤렸습니다;;;)
너무 오랜만이시잖아요!
보고싶었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그나저나, 저는 커피는 잘 못 마시고(막 머리가 띵하니 아프고 손이 떨려서요;;) 홍차가 좋은데..
슬퍼요. ;ㅁ;
커피,홍차,녹차, 다 잘 마십니다. 헌데 맛을 음미하고 즐긴다기 보다는 그냥 마시는듯 해요. ^_^ 저도 그 홍차 전문점 데려가 주세요~
대학로에 있는 홍차집이라면..
티가든? 차야?
둘 중에 한 곳이 아닐까요?
아.. 요즘은 좀 더 생겼을지도 모르겠지만요. ^^;;
설명이 복잡하신;;것을 보아하니, 차야인 확률이 높은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