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물이 나오는 소설
지난 번 취향 얘기할 때 통째로 잊어버렸는데, 동물이 나오는 소설을 무지 좋아해요. >_<
어제 이오공감에 올라온 캐나다의 겨울 트럭운전사들 이야기를 읽어보니, 런던의 [야성이 부르는 소리]에 나오는 우편배달부들 생각이 나는군요.
이건 멍멍이가 나오는 소설이었지만 이것 말고도 말이 나오는 소설이나 사슴이 나오는 소설이나 호랑이가 나오는 소설이나 참 재밌게 읽었는데요. 특히 어렸을 때 시베리아 호랑이가 나오는 소설을 굉장히 재밌게 읽었는데 기억이 안나요. ㅡ.ㅜ
2. 등록금
얼마전 이오공감에, 다음 학기 등록금이 12% 오른다는 글을 봤습니다. 12%!!!!!!! 이렇게나 올릴 수 있는 건가요;; 나중에 그분이 답글 단 것을 보니, 다음 학년도에 운동권 총학생회가 들어서서 학교측에서 일부러 그렇게 한 것 같다고 하시던데, 정말 12%올리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무시무시합니다.
저두 대학을 나오긴 했지만, 우리 나라 대학 진학률이 세계에서도 수위를 달린다고 들었는데요. 보면 확실히, 고등학교만 졸업하신 분들도 다시 공부해서 전문대라도 가시고, 전문대 나온 분들은 4년제 편입하고, 4년제 졸업한 분들도 회사다니다 관두고 대학원 가거나 의대나 한의대 가고,,, 방통대도 가고 사이버 대학도 가고,, 으음 이렇게 전국민의 대학생화가 달성되고 있는 동안 대학 등록금은 미친듯이 오르고;; 뭐라고 딱히 말하기 어려운 것이, 아스트랄하군요;;
+ 근데 사이버 대학이란데는 정말 비싸더군요. 'ㅇ'
3. 개념
이것도 얼마전 이오공감에서 본 포스트. (점점 희미해지는 기억;;)
실은 제가 개념이 없는 인간입니다. /ㅅ/ 요즘 개념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시는데 이게 뭔지 좀 어렵더라고요. 제가 아는 그 개념은 아닌 것 같고, 상식하고도 묘하게 좀 다른 것 같고, 예절이나 예의하고도 좀 다른 것 같고, 싸가지와 비슷한 것 같은데 이것도 좀 아닌 것 같고;; 결정적으로 개념없는 글이라고 올라온 글들을 보면 제가 보기에는 그닥 왜 잘못된 것인지 잘 모르겠는 것이;; 어쩐지 무시무시합니다. =ㅂ=;;;;;
혹시 제가 여러분의 개념에 어긋나는 얘기를 한다고 해도, 마구 분노하지 말고 왜 불쾌하신건지 조근조근 얘기해주시는 편이;;; 화났는데 왜 화났는지 설명해달라는 것이 더 이상한가;;; (점점 중얼중얼)
등록금이 또 오른다구요오….. 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절망적입니다 흑흑. 3번 글을 읽으니까 저도 개념이 없는 글을 쓰는게 아닐까 걱정입니다 으하하;;
1. 저도 동물이 나오는 만화든 소설이든..아주 넘어갑니다.; 너무 심한것 같아서 스스로 반성중이라는.;; 아마 시베리안 호랑이는 러시안 작가의 ‘위대한 왕’이 아닌가 하네요. 저도 감명깊게 읽었었다는.ㅠ_ㅠ
2. 등록금이라..; 지금 대학 4년짼데 4년동안 저는 70만원이 올랐거든요. 그런데 제가 작게 오른 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세상이란..;하는 생각에 젖었습니다.
3. 사실 저도 개념이..쿨럭쿨럭.;
세샤님//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암튼 또 오르는 모양입니다. 듣기만 해도 헉 소리가 나네요. ㅠ_ㅠ
아기사자님//와아 고맙습니다. 덕분에 찾았습니다. 지은이는 바이코프라는 사람이군요. 근데 어린이용으로 두권으로 나눠놓은 책만 살 수 있는 모양이네요. 음… 제가 마지막으로 냈을때 240만원(공대라 좀 비쌌어요;;)이었는데, 그때 대출받은 학자금 분납이 끝난지 얼마 안 되었는데,, 암튼 대학생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_
지운님//비공개 닉넴을 공개하는 센스;; 아, 그 포스팅을 하신 분이 연대에 다니시는 모양이더라고요. 저는 졸업한지 백만년이나 되어 무슨 학교를 졸업했는지도 가물거립니다. (어이;;;)
대학원 졸업까지 썼던 돈을 생각하면 이가 갈리는데;;; 등록금이 거의 그수준이더군요. -_-; 박사를 하려고 하는데 이런 뉴스를 접할때마다 불끈! 꼭 서울대를 가야해! 라는 생각이;;; (돈 때문에말입니다! ^^ 성적이나 자격은 나중에 생각을~)
개념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사실 저도 가끔 개념을 상실해요. *하나 얘기가 나오면~ ^^;;;)
동물이 의인화된 소설보다는 동물 자체가 나오는 소설은 좋아합니다. 말씀하신 호랑이 나오는 소설은 위의 아기사자님처럼 저도 ‘위대한 왕’이 아닌가 싶군요. 거기에서 아마 시베리아 호랑이는 이마에 큰 대자와 임금 왕자가 새겨져 있고, 밤에 호랑이와 마주쳤을 때 무서워하지 말고 눈을 똑바로 보면 호랑이가 피한다든가…(가능할진 모르겠지만-_-) 하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또 기억나는 게… 어떤 군인이 부상당해서 숲속을 헤매다 암표범을 만나 한동안 같이 살게 된다는 소설도 있었는데… 그 군인이 암표범에게 옛날 애인 이름인 ‘미뇨오누’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어쩌고 했었는데 나중에 비극으로 끝났었지요… (그때부터 나중에 부자되면 호랑이나 표범을 키우고 싶다는 꿈을 품었습니다.^^)
동물을 의인화한 소설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정도면 환영이지만, 동물의 본성 자체를 무시하고 인간의 입맛에 맞게 성격을 바꾸는 의인화는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동물이 나온다고 일부러 찾아읽지는 않게 되는군요…
(쓰다보니 덧글이 길어졌습니다… 사실 아래에 책에 대해 쓰신 글에도 덧글을 달고 싶은데, 그랬다가는 덧글이 한 10개쯤 달릴 것 같아서…^^;;;)
rkvirus님//꼭 서울대를 가시기를 빌어드리겠습니다. ^^ 정말 저 다닐때 대학원 입학금 수준인 것 같아요. -_- 오홋홋 개념없는 사람들 클럽이라도 만들어볼까요;;
Dante99님//네. 그 소설이 맞네요. ^^ 저는 그 호랑이가 죽었을때 무척 슬펐던 생각이 나요. 다시 읽어보고 싶은데, 어린이용책 2권의 압박이;;; 아니 어렸을 때 읽었으니까 그때도 어린이용책이었을텐데 말입니다. ^^
말씀해주신 소설은 발자크의 사막의 여왕이었어요. 그 소설도 정말 좋아했는데 말이어요. ㅠ_ㅠ 저는 ‘미뇽’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하는데, 미뇽이 어찌나 우아하고 아름답던지, 이 바보군인!!!하면서 슬퍼했던 생각이 납니다.;;; 흠, 동물이 나오는 소설은 주로 슬픈 것인가;; 일대기를 다룬다면 말미에 죽어야 하니 슬픈 건가;;
동물을 의인화한 소설은… 음… 동물농장외에는 생각나지 않네요. (이러다가 누군가 무슨 소설을 들어주시면 맞아요 맞아요 할런지도;;)
와아 덧글 열개 달아주세요. ^^ 혹은 트랙백이라도;;
‘개념없다’는 표현은 군대에서 배워오는 표현인데 해방 전부터 군대에 남아있던 일본식 조어가 그대로 쓰이고 있는것 같습니다. 주로 위계질서에 반하는 행동이나 말을 쓰는 후임들에게 쓰는 표현인데 요즘은 일반 사회에서도 위계질서를 흐트러뜨리거나 조직의 룰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써먹더군요. 결국 여기서 사용하는 ‘개념’은 보편적인 상식보다는 질서와 규율에 바탕한 통념 쪽에 가까운 의미입니다.
발자크라면 ‘미뇽’이 맞겠군요. 제가 읽은 버전은 일본 중역판인가 봅니다. (일본어라면 ‘미뇽’을 ‘미뇨오누’로 바꾸는 만행(!)이 충분히 가능하겠지요.^^) 그리고 사슴이 나오는 소설이라면 아기사슴 죠디던가? 하는 것도 기억나고요. 어릴 때도 ‘밤비’같은 달달한 디즈니 이야기보다는 그런 비극적인 소설을 더 좋아했더랬습니다… 그리고 소설은 아니지만 새끼사자를 키워서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야생의 엘자’도 읽으면서 엄청 울었었지요. (어머 순진하던 시절…)
인간과 동물의 만남을 그린 소설은 비극이 될 수밖에 없는게, 이게 말하자면 ‘이기적인 A’와 ‘지고지순한 B’의 커플이라서 그런 듯합니다. 동물은 인간에게 맹목적인 애정을 바치고 오로지 그 인간만 쳐다보지만 인간은 여러 가지 사정상 그렇지 못하니까요…
인터넷에 ‘반려동물이 반려인에게 바라는 10가지’라는 글이 떠도는데, 그 중에 보면 ‘나에게 관심을 가져 주세요. 당신은 밖에 나가서 친구도 만나고 외식도 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지만, 나는 집에서 오직 당신만 기다리고 있답니다.’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 글,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보고 잉잉 울면서 ‘앞으로 잘해줄게~’를 외치게 되는데, 어째 요즘은 찾아볼 수가 없네요.^^) 그 사막의 여왕도 오로지 그 군인만 바라보는 지고지순 캐릭터였는데… 그게 비극의 씨앗이었겠지요…ㅠ.ㅠ (발자크의 소설이라니, 필경 인간의 이기심을 비꼰 소설이었을 겁니다.^^) 어릴 때 읽은 버전은 컬러 삽화가 많이 들어간 책이어서 그 암표범과 군인이 동굴에 나란히 누워 있는 장면도 있었지요… 그러고 보니 그 전집에 좋은 책이 많았는데(위대한 왕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구하기 힘들겠군요. 아 보고 싶다…
yasujiro님//음… 그렇군요. 그렇다면 전 그냥 개념없이 살래요.(어이;) 군대에서 쓰던 말이 이렇게 인터넷 전반에 널리 쓰이게 된 것도 아이러니하다면 아이러니한 일이네요.
Dante99님//사슴이 나오는 소설은 아기사슴 죠디는 잘 모르겠고 밤비를 읽었습니다. >__
짐마차 끄는 당나귀가 주인 아저씨랑 살아가는데, 가끔 두발로 서서 지내기도 하는 동화를 어렸을 때 읽었어요. 사이좋던 주인이 죽자 그때부터 사람인 척 하고 인간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외로운 투쟁(?)을 하는 스토리였는데 제목은 생각 안나지만 찡…했던 것 같아요. (요상잡다한 걸 잘도…;)
오오 그건 무슨 소설일까요. 줄거리만 들어도 어쩐지 짠한걸요. 인간 정체성에 대한 탐구를 우화의 형식을 빌려 이야기한 심오한 주제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