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라딘 북플 앱으로 재촉받아가며 읽은 책들.
제일 많이 걸은 날은 28000보 걸은 날인데 낮에 친구랑 만나서 산책하고(친구가 당분간 나와 산책 안 해 줄 삘) 저녁에는 복돌이랑 주말 산책.
읽은 책 : 짧은 책을 많이 읽자고 생각해서 스페인 내전 외에는 다 2,3백페이지 책. 그리고 처음 읽는 작가가 많았음.
밀레나 아구스 /달나라에 사는 여인
: 2차 대전 직후 이탈리아 배경으로 세상과 불화하는 여인… 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만들어 낸 탈주.
: 주인공 남편이 공산주의자라서 2차 대전 직후 이탈리아 공산주의자…!! 하고 생각이 나서 과레스끼의 신부님 이야기를 몇 편 읽었다.
아니 에르노 /빈 옷장, 단순한 열정
: 데뷔작인 빈 옷장을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단순한 열정보다 먼저 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줄거리 정리해 보면 아주 단순할 텐데 인물에게 매우 몰입하게 하는 강렬한 작품들.
부르크하르트 슈피넨/ 책에 바침
: 책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책에 대해 쓴 책.
마쓰히사 아쓰시/ 천국의 책방
: 표지가 예뻐서 책을 고른 사람(=나)의 최후… 책 읽은 시간이 아까운 건 오랫만이었다ㅋ
권여선/ 엄마의 이름
: 엄마와 딸이 일상을 떠나 여행하는 이야기인데, 젊었을 때 읽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나이가 들대로 든 지금은 좀 피상적인 느낌. 사실 청소년 소설임ㅎ
이언 매큐언/ 검은 개
: 이것도 2차 대전 직후가 주요 배경인 소설. 꽤 오래 공산주의자로 산 남편과 꽤 일찍 공산주의에서 벗어나 신비주의에 몰두한 아내의 이야기. 이언 매큐언의 책은 처음 읽어봤는데 이 두 부부의 얘기는 되게 흥미로웠지만, 통합되지 않는 에피소드들이 있는 느낌… 예를 들어 마지막에 시골 호텔에서 주인공이 아이를 학대하는 부모와 맞선 얘기는 주인공에게 뭔가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잘 어우러지지 않는 느낌이 든다. 주인공의 배경을 생각하면 관통하는 느낌이 있긴 한데 주인공의 배경 자체도 그렇고;;
르 클레지오/ 성스러운 세 도시, 타오르는 마음
: 이것은 소설인가 마음의 소리인가ㅎㅎ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아름다운 문장들이 있긴 한데 이 문장들이 경제적으로 소설의 구조를 이루는 건 아니고, 근데 다 읽고 나면 아련하게 어떤 사람이나 어떤 시대와 장소가 마음에 남고.
앤터니 비버/ 스페인 내전
: 스페인 내전에 대해서는 어렴풋하게 알고 있기는 했지만 현재의 스페인은 매우 평화롭게 풍요로워서, 바로 지난 세기에 전국에 걸쳐 이렇게 피와 학살의 시절이 있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ㅠ 아직 읽고 있는 중인데 프랑코는 착실하게 승기를 잡고 있는 중ㅠ
어니스트 헤밍웨이/ 헤밍웨이, 파리에서 보낸 7년
: 파리를 낭만과 예술의 도시라고 말하는 건 헤밍웨이같은 사람들이 있어서겠지ㅎ 심지어 나이들어서도 파리에 이런 헌사도 했음.
‘당신이 젊은이로서 파리에서 살아보게 될 행운이 충분히 있다면 파리는 이동하는 축제처럼 당신의 남은 일생 동안 당신이 어디를 가든 당신과 함께 머무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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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챌린지 2200원 + 스탬프 스무개 모아서 1000원. 돈 모아서 책 사야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