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북 만들기

카피북의 범람은 나중에 책을 모으는 사람들에게는 괴로운 상황이겠지만, 인쇄본을 제대로 내기 부담스러운 동인에게 카피북은 참 매력적입니다. ^^ 요즘은 디지털 출력이 많아져서 카피북 제작 환경이 더 좋아지기도 했고요.


가립니다.

1. 복사/중철제본 카피북
일반적으로 카피북, 이라고 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형태가 아닐까 합니다. 원고를 복사기로 복사하고 반으로 접어 가운데를 스테플러로 찍는 방식이지요. ‘반으로 접는다’는 특성상, 페이지수를 잘 맞춰야 하는 것이 편집에서 어려운 부분이고, 분량이 너무 많아지면 안된다는 것이 분량맞추기에서 어려운 부분이지요.
편집이라면 첫 페이지는 A4 한장의 앞면에 1페이지와 마지막 페이지가, 뒷장에는 2페이지와 마지막-1페이지가 들어가야 하고요, 전체 편집은 4의 배수로 맞춰줘야 합니다. 중철 제본 주간지나 옛날 나인같은 만화책을 보면 상당한 분량을 중철 제본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기계로 중철하는 것 같고 수제작하는 카피북은 12장 정도가 최대 크기인 것 같습니다. (호텔을 수제작하신 슬람님께 슬쩍 들은 바;;)
+ 이 방식의 카피북에 대해서는 만드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하신 오거님 포스트를 참고하세요.
++ 슬람님께 들은 바로는 A5로 편집해서 원고만 들고가면, 카피북을 만들 수 있도록 앞뒤로 한꺼번에 출력되는 기계를 갖춘 복사집이 성신여대앞에 있다고 하네요. 전화번호는 나중에 들으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2. 복사/열제본 카피북
원고를 복사기로 복사하고, 이것을 열제본한 모양의 카피북입니다. 열제본은 낱장의 원고를 모아서 책등에 있는 접착제에 고정시키는 방식이고 일반 공책이나 단행본같은 모양이 나오지요. 편집을 보통 편집하는 식으로 하면 되고, 분량에도 크게 구애받지 않지만 열제본 비용이 권당 1,000원에서 2,000원 가량 듭니다.
동인지 제작을 많이 하는 이카피존에서는 제작비를 낮추기 위해 A5나 신국판 정도의 크기인 경우 A4 용지에 복사한 후에 반으로 잘라서 제책하는 방식을 쓴다고 하네요.

3. 출력/열제본 카피북
원고를 모두 출력하고 열제본한 카피북입니다. 출력방식과 용지를 잘 선택하면 인쇄본수준의 카피북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선택이 어렵긴 하지만요;;) 출력방식과 가격이 인쇄소마다 많이 다르고, 제작부수가 많은 경우 인쇄본 제작이 더 쌀 수도 있기 때문에 제작에 들어가기 전에 여기저기 알아보고 잘 고민해봐야 합니다.
이번 센루 카피북 준비하면서 알아보니 페이지당 출력비는 사양에 따라 23원에서 30원까지 든다고 하네요.

* 고쳐야 할 부분이나 보완해야 할 내용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This Post Has 6 Comments

  1. layjin

    이글루스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다음 블로그는 역시 좀 불편하더군요.;

  2. cain

    잘 돌아오셨습니다. ^-^/ 저도 어쩐지 불편했어요;;; 돌아오신 기념으로 블러리 아이즈 다음 편이라도;;; 연재분은 필요하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아니면 삭월 다음 편이라도;;;

  3. A1_에이원

    오…. 이렇게 정리해 주시니 좋습니다.

    그 동안 개념만 대강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4. cain

    에이원님//이번에 본 카피북들을 정리한 건데, 잘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기쁘겠어요. ^^

  5. 나르

    정말 유용한 정보 잘 보고 갑니다^^

  6. cain

    잘 보셨나요? ^^;;; 다음에 나르님의 제작경험을 듣고 업그레이드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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