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텔미가 참 좋더군요

울 팀 선수들 다 좋아하긴 하지만
텔미가 정말 좋아졌던 건 작년 별명이가 부상으로 빠지고 텔미가 4번 타자 놀이 하던 어느 날
무슨 경기인지는 잊어버렸는데 만루에 텔미 타석이었죠.
루는 다 채워지고 카메라 가득 텔미의 위엄넘치는 등이 보이다가 공을 쳤는데 2루 앞 땅볼-_-
으이구 그럼 그렇지 하는데 이넘아가 이를 악물고 다다다다 달리더니 1루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더군요.
…야구장에 지진 나는 줄 알았숴요…
머 결론은 다들 아시겠지만 얼척없이 아웃이고 이닝은 끝났는데요.

언젠가 플오님이 이 팀은 젊은 4,5번 타자가 마실주루를 해서 팀 전체가 마실 주루는 하는 거라고 그러신 적도 있지만
그 4번 타자만 계속 봐와서 그런지
전 땅볼치고 1루로 슬라이딩하는 4번 타자는 상상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얼척없이 아웃되고 1루에 주저앉아서 씩씩대고 마운드를 노려보는데 정말 안 좋아할 수가 없더라구요.

올해 뭔가 미숙하고 정줄놓은 수비는 여전하지만
퍼득 정신들면 죽어라 1루 지키려 슬라이딩하고
출루 안 된다고 번트대고
힝 텔미가 더 좋아질 것 같아요.

아까 수비할 때 1루 슬라이딩도, 번트댈 때도 그저 기특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몇 분이 걱정된다는 얘기를 하시니 저도 퍼득 걱정이 되네요. 안 그래도 원체 손목도 안 좋았는데..

시즌초, 하위 타선이 힘을 내주고 있지만 차차 시간이 지나면 하향평준화하여
텔 미와 (지냉이와) (광민이와) 꼬꼬마들이 될 타선.
텔미야 이넘아 다치면 안된다ㅠㅠ

텔미와 현진이

+
후… 별명이 안 까려구 했는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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