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거북
곧 거북이가 밥을 안 먹는 계절이 되는데 거북이 밥이 다 떨어졌길래 새 밥을 사왔습니다. 특별히 겨울잠을 자는 것은 아니지만 겨울이 되면 밥도 안 먹고 활동량도 많이 떨어져요. 하긴 이 정도로만 겨울잠을 잔다고도 듣긴 한 것 같은데요.
암튼 곧 밥을 안 먹을 테니까, 하는 생각에 특별히 선심을 써서 늘 사던 싸구려 거북밥(…)이 아니라 그 거북밥의 두 배 가격에 10분의 1분량밖에 안 되는(그럼 스무배 가격인가…) 비싼 거북밥을 사 왔습니다. (그래봐야 3000원. 그래봐야 싸구려 거북밥) 이건 조그만 새우를 말린 것 처럼 생긴 것이, 뚜껑을 열면 나 비싼 몸이야, 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근데 이 녀석이 밥을 안 먹습니다. -_- 이 싸구려 거북이같으니라고. 아님 새우가 무서운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