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뭐 들고 간다고 포스팅까지 해뒀지만 전철역에 도착하자마자 안 들고온 것이 생각났구요; 하지만 이미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걍 계속 갔습니다. 다섯시반에 일어났는데 왜 늦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고요() 암튼 약속시간에는 늦어도(;;) 차시간에는 간신히 대겠다고 생각했는데 비행기도 아닌 KTX에 15분 전에 탑승해야 한다는 오즈님의 연락이 왔습니다. 15분전 탑승은 아무래도 무리라 마법사님이 30분 전에 다음 차로 시간을 바꾸셨어요;;
세샤님의 대구입성환영문자와 함께 대구시경계안으로 들어갔고;; 동대구역에서 내리자 아기사자양과 젼이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A1이 동대구역 맞아?하고 확인하는데 다시 물어보니 자신이 없어졌지만;; 뭐 오즈님 따라서 그냥 내렸어요. ^^
수민장에 도착해서는 각자 책을 풀고 먹을 것도 풀고 젼이님은 선물을 푸셨습니다. 저 젼이님이 얘기하신 그 필통 받았어요 /ㅅ/ 헤헤 어찌나 귀엽고 깜찍하게 생겼고 포들포들한지 /ㅅ/ 자랑질을 하고 싶지만 사진을 안 찍어서;;
책과 먹을 것과 선물 사이에서 잠시 뒹굴뒹굴하다가 점심도 먹고 대구 구경도 할 겸 수민장을 나섰습니다. 에이원이 점심도 저녁도 파스타 먹어도 좋은데… 하는 멘트를 날렸지만 점심은 쌀국수로 결정()되었고;; 시내에 나가서 근사하게 생긴 쌀국수집에서 쌀국수를 먹었어요. 입구에서 꽃향기가 나고 천창이 있는 것이 참 맘에 들더군요. 밥먹으면서는 저는 잘 모르겠는 화장품 얘기를 잔뜩 들었습니다. 들으면서 와 저런 건 나도 해볼까, 하는 생각을 몇번 했는데 역시나 자리에서 일어나니 잊어버리고;;
밥먹고는 아기사자양이 추천한 흑미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걸으면서 길거리 구경도 하고 그랬어요. 핸드폰가게가 몰려있는 거리 간판들이 참… 멋지더군요. =ㅂ= 흑미 아이스크림은 우유맛이 진하게 나는 팥아이스크림과도 비슷한 맛이었는데 흑미가 간간이 씹히는 것이 참 맛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커피 아이스크림에 들어있는 알갱이는 무얼까 궁금해하기도 하면서(걍 점원에게 물어보면 되지;;) 이번에는 저도 아는 것이 좀 있는 멍멍이 얘기를 실컷 했습니다.
수민장에 돌아와서는 조금 잤어요(;;) 작년에 왔을 때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어찌나 졸린지;; 자다가 여름푸른님이 오셔서 인사를 하고 또 자고;; 자다가 세샤님과 코도모짱님이 오셔서 인사하고 그때는 조금 정신이 들었습니다. 밥먹으러 간다고 해서() 여름푸른님이 여름이 카피북에 참가하신다고 하셨어요. ^ㅁ^ 막 기뻐하면서 메일주소를 받아왔습니다. 아기사자양이 세샤님 앞에서 급비굴모드()가 되는 것도 구경했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은 매우 험난했습니다. 시험이 두개나 있다는 여름푸른님은 먼저 가시고, 류하님을 마중하러 아기사자양도 떠나고, 남은 일행은 경북대 교정을 가로질러 가는데 바람이 쌩쌩 불고요;; 이미 수민장에서 출발할 때부터 환자가 속출하고;; 험난한 여정을 끝내고 목적한 파스타집에 도착했는데 가게안이 사람을 꽉 차 있고() 그래도 이 집의 파스타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그 앞의 편의점에서 군것질을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아기사자양과 류하님이 도착한 후에도 한참 기다리다 4명씩 나누어 파스타집에 입장했습니다. 오래 기다렸는데 암튼 맛나더군요. 오래 기다렸다고 샐러드도 주시고;; 바질과 올리브 오일을 발라서 구운 것 같은 빵도 잔뜩 나왔는데 맛있었어요 >ㅅ<~ 저도 파스타를 좋아하긴 하지만 점심도 저녁도 파스타 먹자는 에이원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면서는 지운님의 푸우옷에 꼬리가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했는데 결론이 안 났습니다()
수민장에 돌아오자마자 몸이 안 좋던 코도모짱님은 먼저 가셨습니다. ㅠㅠ 남은 일행은 술상을 차려놓고 류하님이 사들고 오신 케잌을 먹었고요. (뭔가 좀;;) 먹으면서는 에이원이 작년 수민장 엠티 멤버들 얘기를 해서 막 웃었습니다. 원키스 동인지;;; 읽던 사람들 얘기를 하나하나 하는데 정말 너무… 웃겼습니다. 막 상상이 되서요; 이번에 안 내려오신 분들 다들 귀가 간지러우셨을 듯. ^^
술상을 조금 정리하고 다시 이불과 책 사이에서 류하님의 구연동화도 듣고, 슬램돌이들 얘기를 하다가 진 얘기가 나오자 자는 줄 알았던 에이원이 벌떡 일어나기도 했고, 나르님이 홈페이지에서 달린 모습을 돌아가면서 보기도 하고, 암튼 주로 센도와 루카와 얘기를 하면서 밤이 깊어갔습니다.(이 동화스러운 문장은 뭐;;;)
둘째날
역시 안 자려고 마구마구 애를 쓰다가 문득 눈을 뜨니 아, 나 자고 있었구나,, 싶었던 아침. 그래도 이 날은 류하님 얼굴이라도 볼 수가 있었고요;; 전날 음주와 매운 음식의 후유증인지 다들 속이 안 좋다고 빌빌거리다가;; 류하님을 보냈습니다. ㅠㅠ 부지런한 아기사자양이 류하님 배웅하러 나갔다가 요구르트 등등을 사들고 들어왔고, 다들 시체놀이를 하는 와중에 카레를 데워서 아침을 준비했습니다. 아기사자양 어머니께서 준비해주신 카레와 피클 정말 맛있었어요. ㅠㅠ 류하님 한시간만 더 계시다가 함께 먹었으면 좋았을텐데요. 나갔다 온 아기사자양이 밖에 매우 춥다고 해서 이 날은 꼼짝않고 수민장에 들어앉아서 사람들과 책과 이불과 방바닥과 놀았습니다. 떠들다 책보다 자다 이러고 있다가 점심얘기가 나오길래 정신을 차리려고 머리를 감고 나오구요() 점심은 코도모짱님이 집에서 들고 나오신 고기를 구워먹었습니다. 이것도 무지 맛있었습니다. >ㅅ<
밥을 먹고는 기차시간이 좀 남긴 했지만 카페인 중독자들의 커피 타령때문에 수민장에서 좀 일찍 나섰습니다.;; <-그 커피중독자의 일원; 동대구역에 도착하자 즐거운 주말이 끝난다는 사실에 새삼 아쉬움이 들더군요. ;ㅁ; 역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조금 얘기하다가 손흔들며 헤어졌습니다.(이번에는 아침드라마 대본같은 문장;;) 올라오는 기차안에서는 졸기도 하고 얘기도 하고 그랬어요.
이상 후기 마칩니다. [참 잘했어요] 도장이라도 찍어주어야 할 것 같은 기분;;;
그밖에
에이원이 5월에 새 슬램회지를 낸다고 그랬어요. >ㅅ<~ 비툴 금단증상을 극복하고 내려간 에이원, 이번에도 잘 놀았어. ^^
아기사자양 집에서 쯔카바 토죠 동인지 겹치는 것 찾아서 메일 보낼께~ 책보내면 대구 센도팬분들 모아놓고 열독회라도 ^^ 이번 주말 정말정말 수고많았어 ^^
오즈님 쿼런틴과 뭐 빌려달라고 하셨는지 기억이 안 나요;;; 연락도 하시고 표 예매하시고 수고많으셨어요. ^^
세샤님 루카와 안 올리기 기간 1주일인 것 맞죠? ;ㅁ; 이번엔 제가 세샤님보다 많이 자서;;; 실은 저 잠이 많아요;;
코도모짱님 지금은 아픈 것 다 나으셨는지 모르겠어요. 담날 고기 먹으면서 코도모짱님 생각 많이 했어요. ^^;;
젼이님 필통 고맙습니다♡ 쯔카바 토죠 루카와 귀엽게 봐주세요. 깜찍하잖아요. 센도도 무지 좋아하고요. /ㅅ/ 젼이님 분노하시는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류하님 구연동화 정말 재밌었어요. ^-^ 수줍어하시는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호호호
여름푸른님 이번에 너무 짧게 뵈어서 아쉬웠어요. 온라인으로라도 자주 만나요 >ㅅ<~
점심 먹으러 들어와서 컴퓨터 확인하고, 저녁 먹으러 들어와서 컴퓨터 확인하고 수업 끝나고 다시 컴퓨터에 들어온 나()
이런 긴 후기라니 너무 좋구요?ㅠㅠ
환자속출이었군요;; 편안하게 택시타고 왔다갔다한 나는 모르는 이야기;; 좀 걱정이 되긴 했는데 역시나 우리 학교;;;;
쯔카봐 토죠…..ㅠ_ㅠ 언니 사랑해요ㅜ_ㅜ 부빗부빗()
저 루카와를 보면 나는 영혼이 치유되고(야;)
피곤하실텐데 언니도 푹 쉬시고 다음에 또 달려야죠..호호호
그리고 우리집에 이런저런거 놓고가신건 우리집에서 떠나기 싫으셔서 그랬던거죠?크크크 나는 이걸 보면서 언니의 향기를 떠올릴거예요()
아 놔 ㅠ_ㅠ 그 필통, 카인님의 펜을 수납 할 수 없었다는 사실에 침대 밑으로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ㅠ_ㅠ 그리고 그 문제의()동인지….그래도 자꾸 눈물 찔끔찔끔나고 그래요..
우와 저 카인님의 이렇게 긴 후기는 처음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아닌가 전에도 이런 긴 글이 있었던가 히히;;
전부 대충을 모르는 계열로 들어서려고 하시는군요-ㅂ-
루카와 안 올리기 기간 큭큭.. 큭큭큭……… ()
전 지금 학교 수업시간에 이러고 있어요.. 아 이러고 있으니 주말의 일이 꿈인 것만 같고.. ㅠㅠ 교수 그만 떠들어()
아니아니 헉 카인님 참가한다는 게 아니고………..소인이 가진 재주는 눈팅밖에 없습니다; 여름에 카피북을 내신다면 한번 구입해 볼 의사가 있다는 그런 말씀이었습니다 ㅜㅜ 후기 읽다가 깜짝; 이메일 주소는 그런 용도였군요…..저는 카피북 안내 메일을 주신다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적어드렸^^;; 괜히 카인님 기대치를 높여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저는 센루를 접한 지 오래 되지 않아 아직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구요, 만약 내공이 쌓이면 저도 어떤 방면으로든 풀어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게 한 100년 정도 후의 일; 암튼 카인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 아, 입금은 저도 이번 주 내로; 하하
흑 카레와 피클….orz 뭐 그것만 아쉽겠냐만서도;;
다음번에는 좀 더 내공을 키워서() 한 점 부끄러움 없이 구연동화를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근데 사실 에로한 게 문제라기보다도, 제가 감히 센도대사와 루카와대사를 제 입으로 말하고 있다는 게 영 적응이 안된달까요ㅠㅠ 정말 좀 멋있는 남자목소리 성대모사()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
카인님 덕분에 멋진 동인지 구경 잘 했습니다. 이미 디스 나잇;과 베리 메리 크리스마스;;는 제 머리속에 완벽입력되어 있고() 언젠가 2편이 포착()되면 꼭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