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일곱개

일곱개짜리도 안 쓰면 서운할 것 같아서;;

1.
그저께쯤에 잡담 일곱개를 쓰다가 날렸습니다. ‘저장하시겠습니까?’하는 경고창에 ‘아니오’를 눌러버려서… otz 내가 왜 그랬을까, 를 돌이켜봐도 실은 처음 그런 것도 아니구요. 몇시간동안 작업한 파일을 그냥 끄고는 ‘저장 안 하시나요?’하는 친절한 경고창에 ‘네’를 냅다 클릭하고는 퍼득 정신이 들어 망연하게 모니터를 바라봤던 적도 몇 번 있구요;;; <-어쩐지 망가지는 분위기 그리고 무슨 얘기를 썼는지 기억이 안 나요... 2. 판의 미로 보고 왔습니다. 굉장히 좋았는데 잔혹한 화면들이 많아서 막 추천해드릴 수 없는 것이 아쉬웠어요. 기괴하고 그로테스크한 것 까지는 좋아하는데 고어가 시작되면 제 영역이 아니거든요. 잔혹한 현실이 아니라면야 환타지가 그렇게 절망적일 정도로 아름답지 않았겠지만. 3. 요새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빨간책을 마구 읽고 있는데 어쩜 이리 첫눈에 반하는 커플이 많은지요. 이 시절에는 첫눈에 반하는 일이 유행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추리소설을 읽을 때는 기억력 나쁜 덕도 조금은 봐요. 읽었던 소설인데도 범인이 누군지 기억이 안 나거든요... 이 해문에서 나온 빨간책은 설명이나 각주가 친절한 편은 아닌데, 레이디(귀족 여성에게 붙이는 경칭)와 첼시(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런던 남부의 자치구)에 대해서는 꼭 괄호 안에 설명을 저렇게 써 주더군요. 편집자가 레이디와 첼시라는 단어에 특별한 추억이라도 있는걸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4. 젼이님 포스트보고 든 생각인데, 저는 차는 연하게 타서 마시는 편이에요. 티백을 넣고 대여섯번 흔들고는 꺼내거든요. 너무 진하게 우려내면 떫더라고요. 근데 이렇게 꺼낸 티백은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한번 더 우려낼 수 있을텐데요. 하지만 따로 뒀다가 또 우려마시기도 번거롭고...(콜록;) 5. 혹시 이 서클 아시는 분 계세요? 이렇게 세 권 세트가 4800엔에 올라왔더라고요. 그림 잘 그린다, 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두 이렇게 비싸다니;;;
+ 생각해보니 그렇게 많이 비싼 것은 아니네요. 각 권 200페이지 가까이 되는데다 세권이니까요. 최근 일본 옥션 센루 카테고리에 천엔 넘는 책은 거의 안 올라와서 굉장히 비싸 보였는데, 한국에서도 권당 2,3만원씩 주고 책을 산 적도 있어요.

올리는 김에 하나 더;;; 그림을 그리신 분은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매우 인상적인 그림이었습니다.;;; 케링님이 번역하시다 만 ‘비애의 오딘’의 삽화입니다. 케링님 번역 마저 해 주시면 좋겠어요. ;ㅅ;

6.
오늘 본 정말 재밌는 글 하나 링크합니다. ㅠ_ㅠb
그것展 – 그것으로 보는 세계미술사

7.
센도와 루카와가 한 학교에 다니는 설정은 계속 모집중입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그냥요…라고밖에는 답할 수가 없지만요. 그리고보니 오즈님의 ‘오늘부터 우리는’도 둘이 한 학교에 다닌다는 설정이군요. 후지마군의 ‘아, 뭐. 좋아. 너 대신할 녀석은 쌓였으니까. 우리가 언제 사람이 없어 애먹었냐. 다섯 명 경기라 애먹었지.’라는 대사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ㅂ= (무려 센도에게)

다들 좋은 밤 되셔요. 저는 이만 메일을 쓰러…

This Post Has 4 Comments

  1. 류하

    7. 계속 모집중이시라길래^^; 서전크로스와 F-lab의 합동지 ‘연애범죄’에서 쿄고쿠 카오루님이 그리신 만화도 있습니다. 센도가 쇼호쿠로 전학오는 내용이어요-ㅁ-;; 쇼호쿠 농구부에도 들어가고, 급기야는 학생회장이 되고, 수업시간에 학생회실에서 루카와랑 이런 것도 하고 저런 것도 하고-ㅁ-;;;; “넌 학교에서 할 때 더 흥분하는구나.” 라는 센도군의 대사에 정신이 혼미해졌던 기억이…(..)

    어머나 /ㅅ/
    어머나 /ㅅ/
    어머나 /ㅅ/

  2. 젼이

    1.저도 잘 그런 답니다. 게다가 항상 즐겁게 쓴 것들만…기분이 너무 업되서 그런가봐요. 그 후로는 조심하게 되더라구요.. ㅠ_ㅠ
    2.판의미로, 그래도 보고 싶어요! +ㅁ+
    3.저는 추리 소설 뿐만 아니라 모든 소설을 읽으면 덮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냥 잊어버려요.. ㅠ_ㅠ 아흙 이것도 좋다면 좋다는 걸지…..
    4.히히, 저도 티백 그렇게 잘 마셔요. 특히 홍차나 녹차는 넣어 두고 마시는 분들 있으시던데 전 그렇게 까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아무리 단 것이랑 같이 먹어도요. 녹차는 세안할때 좋다던데…하면서도 그냥 버리곤 하는, 귀찮음의 문제 일까요.
    5.서클은 처음 보는 서클입니다만; 밑에 센루의 이미지 컷이 굉장히…뭐라해야할까…센도는 해적입니까? 루카와는 귀공자?!

    1. 흑흑 즐겁게 쓴 것들만… ㅠ_ㅠ
    2. 보세요 ^^
    3. 좋은 겁니다 >ㅅ

  3. 아기사자

    2. 판의 미로 재미있을 것 같아서 두근대고 있습니다. 저는 원래 잔인한거 잘보거든요^0^(해맑다;;;)
    3. 빨간책이라면 조그마한 책 말씀하시는거 맞죠? 저는 단편만 골라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그러나 역시 내용은 불명;;)
    4. 조그만 락앤락 용기라던가(..)를 따로 티백용으로 하나 만들어놓으시면 편하실거예요. 저는 세수할때도 가끔 남은 티백을 이용하는 편이라…
    5. 해적과 귀족(멋대로;)의 설정이라니 제가 이전에 애타게 찾아헤메던 오리지널의 내용과 비슷하군요. 재미있을것 같아요+_+

    2. 잔인한 것 잘 보신다면 맘놓고 추천해드릴 수 있겠네요. 꼬오옥 보세요. >ㅅ< 3. 네 조그만 책이요. 원래 단편들이 잘 기억이 안 나죠. =ㅂ= 4. 그니까 따로 준비하기가 귀찮아서;;; 5. 그죠그죠 해적과 귀족이라니... ㅠ_ㅠ 전 도입부 내용만 알고 있는데 그만큼도 정말 재밌어요.

  4. 젼이

    **이 뭐지요? 심히 고민..

    우훗훗훗훗훗 <-알고 있는 자의 여유; 아아 저두 뒷부분이 너무 궁금해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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