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무아무아

작년에 처음 발견되었을 무렵 기사

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819998.html
외계에서 온 첫 ‘인터스텔라 소행성’이 발견됐다

태양계 밖에서 날아온 물체로는 처음 관측된 것인데, 검붉은 색의 길쭉한 모양이라 언론에서는 방망이 모양, 시거 모양 이라고 얘기하지만 라마를 떠올리게 하는 모양새입니다. 안 그래도 초기에 라마라는 이름도 제안되었지만, 처음 발견되었던 하와이말로 ‘먼데서 온 첫번째 사자’라는 뜻으로 오무아무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뉴시스에서만 특이하게 ‘먼 과거에서 보낸 메신저’라는 뜻이라고 설명해서 찾아봤는데 위키에도 first distant messenger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그리고 엊그제 드디어 오무아무아가 외계 문명에서 보낸 전령 혹은 탐사선(의 일부)라는 논문이 나왔습니다\>ㅁ</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11/07/0200000000AKR20181107049700009.HTML?input=1179m
https://news.joins.com/article/23102392
https://news.v.daum.net/v/20181107123336920

주장 :
– 태양을 지나며 속도가 더 높아졌다. 혜성의 꼬리가 관측되지 않았기 때문에 표면이 붙어있던 것이 떨어져서 가속된 것으로 보기 어렵고, 태양광 항해다.(!!!)

반론 :
– 오무아무아의 특징들은 모두 혜성과 일치했다.
– 과학자들은 틀리지 않을 가능성이 실오라기 정도밖에 되지 않더라도 색다른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데 행복을 느낀다.
– “이례적인 주장을 하려면 이례적인 증거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례적인 증거는 커녕 일반적 증거도 충분하지 않다.

라마의 시나리오대로라면 앞으로 두번째, 세번째 오무아무아가 올테고 인류는 거기에 올라탈 준비를 해야 할 텐데요.

+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오무아무아의 뜻을 ‘정찰대’라고 하길래 좀 더 찾아봤는데 역시 번역어라 그런지 영어로도 이말 저말 쓰고 있더군요. 하긴 먼데서 온 첫번째 사자라면 정찰대라고 볼 수도 있지만… 낭만이 없잖아요ㅠ_ㅠ 논문 저자 중의 한 사람인 Abraham Loeb 교수의 이름도 매체에 따라 러브 교수도 되었다가 로엡 교수도 되었다가 하고 있습니다.

낭만적인 해석의 포춘 Oumuamua—or “messenger from afar arriving first” in Hawaiian—was first discovered in October 2017 by the Pan-STARRS 1 telescope in Hawaii.
무미건조한 해석의 타임 Oumuamua (which means scout or messenger)
새삼스럽지만 알파벳쓰는 나라는 정말 페이지명 붙이기 좋겠어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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