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의 모임은 참 재밌었습니다만, 밥먹으러 갈때도 헤매고 차마시러 갈때도 헤매어서 다음에 모일 때는 좀 멀어도 아는 동네에서 모이는 것이 좋겠다 싶었어요. …라지만 서울시내에 어차피 아는 동네가 별로 없군요.
* 대학로
카에데님과 만날 때 갔던 마로니에 공원 뒤쪽의 까페가 좋은데요.(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김치볶음밥이 맛있고 후식도 있습니다. >ㅁ< 자리도 널찍하고, 주인님께는 미안하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서 계속 리필해주시는 커피를 마시면서 몇시간이고 노닥거릴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전철역에서 혜화사거리로 빠지는 골목에 있는 일본식 주점도 맛나고요.
* 홍대입구
오른손식구들과 늘 가는 까페가 방도 따로 있고 창문에 커튼도 귀엽고, 저는 특히 온실 분위기가 나서 좋던데요. ^^ 신촌...은 갈때면 늘 누군가를 졸졸 따라가서 아는 곳이 없습니다. ㅡ.ㅜ 류하님과 하라님과 갔던 술집도 좋았는데,, 혼자라면 절대 찾아갈 수 없을 것 같아요. 신청하면 노래를 틀어주는데 지난 번에 갔을 때는 police의 every breath you take를 신청했습니다. 느닷없이 80년대 분위기가 나서 좀 뻘쭘했습니다만;;; 뻘쭘한 분위기 속에서도 이 노래가 센루송인지 루센송인지 토론한 세사람. <-;;;
* 명동
파스타 좋아하시면 명동성당앞의 골목 입구에 있는 초록색간판의 파스타집이 싸고 맛있고요. 찻집은 아는 곳이 별로 없지만 찾아보면 커피에 케ㅤㅇㅣㅋ을 주는 곳이 제법 있더군요. 유네스코 건물 꼭대기층에 있는 맥주집도 좋은데, 동인지도 볼 수 없을 정도로 컴컴하답니다.
* 산본
산본에서의 코스도 제가 아는 곳이 별로 없는 관계로 정해져 있습니다. 하나센에서 밥먹고 역시나 차에 케ㅤㅇㅣㅋ이 딸려나오고 별로 사람없는 찻집에서 차 마시고요. 돌아가시는 길에는 전철역 플랫폼에서 仙道라는 글자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사당이나 종로도 자주 가는데 늘 누군가를 졸졸 따라가서 고기먹고 술먹고 헤롱헤롱 집에 오곤 해서 별로 기억나는 곳이 없네요. =ㅅ= 친구랑 만날 때면 종각 부근의 파스타집에 갔다가 역시 종각 부근의 빵집에서 차를 마시는데 이렇게 기억이 안 나서야 데이트코스로 추천하기 민망하군요.
배고프네요ㅜㅜ;;
메일 보냈어요 C님~;
저두 그새 배가;;;
아..이런 글로도 테러를 당할 수 있는 거군요..ㅠㅠ 흐흑;
글의 테러가 상당히 강력하지요. ^^ 그나저나 먹을 것 얘기는 별로 안 해서 테러글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