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리고보니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겠다는 결심을 한 적이 있었군요. 이런 걸 작심삼일이라고 하나 봐요^ㅁ^ (…)
2. 저 백수가 되었습니다^^ 집에서 맛있는 거 해 먹고 읽는 속도가 사는 속도의 발끝에도 못 따라가던 책들도 읽고 햇빛날 때 멍멍이랑 산책도 하고 저녁에는 맥주 마시면서 야구도 보고 사는 게 참 극락같은데… 극락에서 계속 살 수가 없는 거겠죠. 아 슬프닭…
암튼 놀아주실 분 환영합니다^^/
3. 저도 머리가 고민이에요()
날이 점점 축축해지는지 머리 말리는 일이 점점 성가셔지네요. 머리가 많이 길어진 것도 이유겠지만. 얼굴 옆에서 머리가 펄럭;거리는 것을 싫어해서 지금처럼 길게 길러서 묶고 다니든지 아예 짧게 하고 다니든지 해야 하는데, 짧은 머리는 아무래도 미장원에 자주 가야 하잖아요. 그건 생각만 해도 귀찮고() 가족들이 머리 좀 어떻게 하라고 성화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저도 역시 모르겠어요-_-;; 엊그제 블레이드 러너를 보니 머리 말리는 무지 멋진 기구가 있던데(동그랗고 투명한 기구 안에 머리를 집어넣으면 바람이 나와서 삽시간에 말려주는;) 긴 머리에도 효과 있을까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진 확대해주는 그 기구도 참 봐도봐도 멋지고요.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을 꿈꾸는가를 얼마 전에 읽었는데 영화와 분위기가 많이 다르더군요. 영화의 분위기는 외려 단편집에 실렸던 아무도 못말리는 M이나 이런 소설에 나오는 시끌벅적한 길거리인데, 원작은 쓸모없는 것들이 계속 쌓여가는 쇠락한 도시가 배경이더라고요. 제목도, 저는 익숙하던 제목인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로 나오지 않은 것을 투덜거렸는데, 데커드가 전기 양이 아닌 진짜 양을 소원하는 것처럼 안드로이드는 진짜 양이 아닌 전기 양을 소원할 것 같다는 기분이 들어 이쪽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안드로이드의 정체성 고민;에는 큰 관심은 없는 것 같은 분위기도 의외였고, 무엇보다 생명에게 감정을 이입하는 능력을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차이점으로 보고 있는 데커드의 기준에 식겁을;; 지금 상황에서 인간이 안드로이드보다 생명에게 감정을 이입하는 능력이 있다고 말하기 참 간지럽네요. 소설에서 인간 외의 생명이 거의 사라진 상황을 전제하고 있더라도요.
머리 얘기 하다가 웬 책 얘기를 이리 길게-_-;;;
4. 환절기면 늘 감기를 달고 다니고 피부도 매우 안 좋고 체력도 저질 체력이고 비위상하는 상황이면 체하고 하는데 그동안 자신은 건강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온 것이 조금 웃기다는 생각을 했는데, 뭐 이 정도면 그럭저럭 건강하다고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또 들기도 하구요;;
근데 뭣보다 몸이 안 좋으면 뭔가 하고자 하는 욕구가 모조리 사그라들어서; 몸이 아파서 뭘 하고 싶은데 못했다는 기억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이번 환절기에도 감기를 달고 있느라 매일 감기약을 먹고 있는데(감기약을 먹어서 콧물을 멈춰주지 않으면 콧물로 인한 탈수 증세나 코밑이 헐어서 죽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_-;;) 감기약을 먹으면 간에 부담이 되니 카페인과 알콜을 끊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나름대로 간을 매우 아껴주고 있다는;;) 그날부터 그 좋아하던 커피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오늘은 감기가 거의 나은 것 같아서 약을 안 먹었는데 오후가 되니 급 커피 생각이 나서 커피를 만들다가 이 생각이 나서 웃었습니다.
보통 감기라면 병원가면 일주일, 병원 안 가면 7일만에 낫는다던데 저는 병원가면 한달 병원 안 가면 30일입니다.-_-;;
5. 응원하는 야구팀은 3연패중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 시즌도 에이스 경기 아니면 못 이길 분위기-_-;;;
음… 놀아드리고 싶은데 이번에는 제가 바쁘군요….ㅠㅠ 그래도 차라리 평일이면 시간이 될 듯한데 백수 탈출하시기 전에 평일에 한 번 뵈면 어떨까요? ‘박쥐’ 아직 안 보셨으면 같이 보셔도 좋고요.
저는 요새 야구는 흥이 떨어져서….;; 롯데가 못해서 그런 건 아니고, 사실 시범경기에서 잘 나갈 때도 이상하게 흥이 안 나더라고요.;;; 작년에 너무 버닝해서 기운이 떨어진 건지… 야구장에 한 번 갔다 오면 다시 버닝이 될는지 모르겠는데 요즘처럼 햇빛 쨍쨍한 날 야구장에서 몇 시간 구워지면 뒷감당이 안 될 것 같고 말이죠.ㅠㅠ
롯데도 선발진이 무너졌지만 한화는 진짜 답이 없어서…. 계속 쉬지 못하고 무리하는 현진이도 안타깝지만 마정길 선수는 진짜… 선수 생명이 짧아질까 타팀팬인데도 겁나더군요. ;;;
언니 축복받은 직업으로 전환하셨군요. 저는 작년이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나날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는. 요즘은 진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우.ㅠㅠ
강아지랑 많이 놀아주세요. 강아지도 그 시절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로 기억할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