焰
학생의 본분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었나
알고 있다고 자부했지만
어쩌면 억지로 내 일방적인 해석이었을 거라 생각하면
자기 혐오로
잊어볼 수가 없다.
눈이 내린다.
신경쓰인다.
몸에 스며드는 듯한 차가움이
더욱더 날 힘들게 만든다.
하지만 훨씬
다른 사람보다 저혈압이고
다른 사람보다 몸이 찬 녀석이고
다른 사람보다 추위를 더 타는-
신경쓰인다.
그렇게나 고민했다.
아무래도 상관없을 텐데
정말 싫어해야 하는건데
그렇게나 한 사람의 인간을 생각했다.
그렇게도 기뻤다.
그런 생각으로 또 자신을 만족시키고 있었는데
그렇게 간단히 마음은 움직일 리가 없는 거다.
사실은
누구보다
그 머리카락 한올까지
누구보다
너를-

* 하나루의 하나미치만이 할 수 있는 대사라는 생각이 들어 웃어버렸습니다. ^^
위에 올린 것도 하나미치의 대사입니다. 이런 대사라니, 어쩐지 하나미치답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거의 말미에 나오는 저 대사때문에 역시, 이런 것이 진정 하나루야, 라고 생각해버렸어요. 호모라는 단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상황에서는 이 단어가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구요. 뭔가 생각나는대로 마구 말하는 느낌이 들어서요. ^^;;
굉장히 “보고 싶고 맡고 싶고 안고 싶다”고 생각하는 하나미치이야기입니다. 루카와가 자율연습을 위해 남겠다고 하면 자기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정말 그런건지 하나미치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생각하는, 암튼 사귀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 두 사람이구요. 하지만 키스하고 만지고 싶어하는 자신에 대해 ‘그런 건 별 거 아니잖아’라고 대답하는 루카와에게 엄청 삐져서, 위에 올린 것처럼 ‘아무래도 상관없고 신경쓰지 않기로’ 결심해버리는 하나미치이구요. ^^ 이렇게 혼자 땅파는 하나미치라니, 엄청 귀여웠습니다.
암튼 이런 우여곡절을 거쳐 ‘아무짓도 안 할 테니 크리스마스 이브에 만나자’고 루카와와 약속을 했는데, 하나미치는 약속장소-어디로 갈지 안 정했으니 역에서 만나자는 두사람^^- 에 가던 길에 화재난 곳에 갇힌 아이를 구하러 뛰어들게 되어요. 머 루카와가 하나미치를 구해주어서 둘은 ‘아무짓도 안 할테니’라는 애초의 약속과 달리 이렇게 무려 호텔에 들어가게 되지만요. ^^
학생의 분본은 사실 여러분들이 학생의 본분의 루카와는 정말 섹시하다, 라고 추천을 해 주셔서(쿨럭) 관심을 갖고 있는데, 焰의 그림은 특히 잘 정돈된 것 같아요. (제가 그림체를 평할 처지는 아니지만 >_
+ 하지만 학생의 본분에서 그리는 센도는 그냥 착하게만 생겨서 어쩐지 아쉬워요오… 앗, 焰에는 센도는 나오지 않습니다.
++ 컴퓨터가 아주 맛이 가서, 고치는데 며칠이나 걸려버렸어요. 밤에 집에 오면 블로그에 링크한 곳에 모두 한번씩 가보고 새로 글이 올라오거나 하면 끼어들기도 하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는데, 며칠이나 못해서 엄청 슬펐습니다. ㅠ_ㅠ 윈도가 있던 파티션을 밀고도 바이러스를 백개도 넘게 잡았어요. ㅠ_ㅠ 다행히도 데이터는 날리지 않았지만, 다들 미리미리 자주자주 바이러스 검사도 하고 하셔요.
윈도를 새로 깔았는데도 어쩐지 버벅거려서 혹시 낼 모레 다시 밀지도 모르겠습니다. ㅠ_ㅠ 파티션을 밀었는데 지난 윈도의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어서 어쩐지 유령이라도 보는 느낌입니다. 멀 잘못했는지… 에휴.
제가 끼어들지 못한 며칠동안 다들 안녕하셨겠지요? ^^;;
C 님의 말씀대로-. 독백 말미에 나와있는 정서가 루카와를 엄청 엄청 좋아하는 마음이 듬뿍 묻어나와… 기분이 좋아지는군요>_
네. 하나미치가 정말 루카와를 엄청 좋아해요. ^-^* 저 독백의 마지막 부분은 정말 근사하지요. ^^
앗, 혹시 나머지 보셨나요?? 링크가 별로 링크답지 않구나 싶기는 했는데, 나머지를 못 보신 것 같아서요. >.
‘루카와를 가장 좋아하는건 접니다!’ 라고 말하고싶지만 역시 이건 근친이니까요.
이 작가는 2%부족합니다. 뭔가 부족해 부족해-라는 말을 하게 되요. 왜 그럴까요…; 호무라 저도 소장하고 있는데… 저..저기…지하실에서 추위에 떨고 있겠지요…. 왠지 새롭네요. 이렇게 보니.
뒷부분도 봤어요^^ 음, 뭐랄까… 저런 하나미치를 굉장히 좋아해서>_
에구에구 덧글은 커녕 제 블로그에 로그인도 못하던 나날.. ㅠ_ㅠ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ㅠ_ㅠ
가람님//루카와를 가장 좋아하는 건 접니다, 라고 선언하셔도 좋아요. ^^ 머 어때요. ^^ 참, 저두 그 아이의 이름은 왜 이렇게 지은 걸까 궁금했답니다.
써스티님//앗,, 저두 이 작가는 2% 부족하다는 데 동감이어요. 하나미치의 저 깜찍한 대사가 아니었다면 따로 리뷰를 했을지 모르겠지만; 루카와가 섹시하잖아요.♡ 무어가 부족한지는, 좀 고민중이어요.
나르님//헤헷, 뒷부분도 보셨군요. ^^ 혹시 못보신 분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했답니다. 사랑스런 루군♡은 뭔가 감동적인 대사를 했는데, 기억이 안 납니다. 아이고.. otz
호무라의 하나루를 보면 정말 사랑한다는 게 팍팍 느껴져요^^;
서툴지만 서로 참 많이 좋아해줘서, 읽는 사람 입장에선 행복해요+_+
후후후후 흐물흐물한 하나미치가 인상적이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