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있어요;;


부드럽게 웅웅거리는 소리를 내던 SRT-ms2의 문이 덜컥 열리며 루카와가 조금 비틀거리며 걸어나왔다. 루카와는 앞에 놓인 의자에 몸을 던지듯 주저앉았다.
“헤에, 또 실패했네.”
울컥해서 미간에 주름을 잡는 것을 보며, 후지마가 놀리는 듯한 어조로 덧붙였다.
“그래서, ‘그’는 어때?”
“…여전히 변태 바보야.”
루카와는 팔목에 조금 길게 그어진 상처를 손으로 지그시 눌렀다. 센도가 정말 노렸던 것은 무엇일까. 그저 위협? 혹은, 정말 그 자신의 목숨?

SRL-mt72의 지시등이 깜박거리고 있었다. 깜박거림이 잦아들다 이윽고 꺼지자, 지시등 아래의 문이 위잉 소리를 내며 자동으로 열렸다. 센도는 룸으로 들어서다 이쪽을 응시하고 있는 마키와 눈이 마주치자 싱긋 웃었다.
“이번에도 놓쳤냐”
“뭐, 워낙 쉬운 녀석이 아니었잖아요.”
탁자위에서 플라스크를 하나 찾아내 항혈액응고처리를 했던 나이프를 꺼내어 날을 기울인다. 칼날에 맺혀있던 피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센도가 하는 양을 바라보고 있던 마키가 나직하게 질문을 던졌다.
“그래서, ‘그’는 어때?”
“아직 모르는 것 같아요.”

* 웹진에서 한줄릴패하던 것에서 떠올린 설정입니다. 설정만 있어요 ^ㅁ^
** 항어쩌구 처리같은 것이 정말 있는지는 모릅니다;

This Post Has 4 Comments

  1. 아기사자

    앗 무슨설정이예요? 무슨 설정이예요?+_+
    무지 보고싶고..ㅠㅠ
    센도가 루카와의 목숨을 노렸을리는 없다고 굳게 믿고 있는 나()
    항응고처리된 나이프라니 멋지군요+_+ 뭔가 기계적인 발전이 이루어진 냄새가 풍기는것으로 보아(대체 무슨 말이냐;) 있지 않을까요?호호

    예전에 웹진에 한줄릴패했던 거. 왜 번개치고 애들이 갑자기 만나서 칼도 등장하고 피도 등장하고 그러길래 이래보면 어떨까 싶은 설정이야. 단지 설정일뿐 ^^

  2. 세시아

    으하하하 한줄릴패 잊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나고..ㅠㅠ;;;
    넘 좋아요 계속 써주셔야 해요////

    한줄릴패 참 재밌었어요. ^^
    근데 더 이상은 없는데요;; 단지 이건 걷고 있다는 표시일뿐;

  3. 젼이

    앗, 이거..기억 납니다…
    호호…;ㅁ; 저도 적었던가요? (아닌가..;) 과학 수사대 분위기 같아요. =ㅂ=;;;;(바보다;;;)

    으음 적어주지 않으셨던가요? 걍 떠오른 생각일뿐 분위기까지는;; 모 님께서 걷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달라고 하셔서 뱉어냈어요;;;

  4. 류하

    설정이라도 설명해 주세요 너무 궁금해요;ㅁ;
    루카와가 ‘아직 모르는’ 게 게 대체 뭔지 그것만이라도…;ㅁ;
    항응고처리 나이프 너무 좋구요;ㅁ; 헤파린으로 코팅한다든가 하면 가능할 것 같아요. 루카와 팔목의 상처도 여간해서는 아물지 않겠군요♡ (…그게 제일 기쁜거지-_-?)
    계속 걸어주세요 헤헤;;

    저도 몰라요; 그러니까 설정;; 아니 아마도 이 뒤가 생각났다면 공개하지 않고 혼자 더 걸어가보고 있었을텐데 아아무 생각도 안 나서요;;
    루카와가 모르는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런 무서운 것이 실제로 있단 말입니까!!!(경악) 생각해보면 없지도 않겠지만; 모기도 조금은 내고 있고;; 흑흑 루카와 이쁜 팔에 흉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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