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즈님의 다스카, 리뷰에 관련된 글입니다.
저두 오즈님을 따라 번호를 붙여서 이야기를;;
1) 농구와 루카와
농구가 루카와에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은 슬램덩크를 보는 대부분의 사람이 수긍하는 이야기이지요. 팬픽중에 루카와가 농구에 ‘매달리게’ 된 이유를 농구외적으로 설명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이 농구는 루카와에게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럼 센도는?
2) 농구와 센도
센도가 갖고 있는 이미지라는 것이 ‘게으른 천재’라는 이미지입니다. 꼭 센도가 아니라도 스테레오 타입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게으른 천재’ 이미지 말이에요. 별명이 천재라는 것도, 연습은 게을리하지만(이노상은 센도가 연습을 빼먹고 낚시하는 모습을 완전판 17권에서 한번, 이번 칠판 이벤트에서도 또 한번 그려서 이런 이미지를 뒷받침하기도. -_- 실은 완전판 17권에서의 모습은 뭐 한번 정도야 이럴수도 있지! 라고 생각했는데, 칠판 이벤트에서의 모습은 한번 정도가 아닌 모양이더군요. ㅠ_ㅠ) 중요한 순간에 집중해서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센도의 모습도(쇼호쿠와의 연습시합에서라든지, 예선전에서 루카와에게 돌파당하고 나서 루카와와의 일대일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든지) 스테레오 타입으로서 ‘(게으른) 천재’라는 이미지를 부채질하지요. 이것은 조금만 변주해도 ‘좋아하지는 않지만, 소름끼칠 정도의 농구의 재능(닥터 스쿠르에서 차용)’을 보이는’ 센도로 나타나기 쉽습니다. 굉장히 익숙한 캐릭터니까요.
또 원작에서 센도의 라이벌로 꼽히는 루카와나 마키가 상당히 연습을 많이 하는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는 것이, 센도가 비교적 연습을 안 하는 플레이어라는 인상을 더 강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소요와의 경기 전날 (귀엽게도)유니폼까지 갈아입고 혼자 남아서 연습하는 루카와라든지, 연습의 양과 질이 다른 학교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심한 카이난의 주장인 마키라든지요. (하지만 카이난과 시합하기 전, 타오카 감독의 그간의 연습을 떠올려 보라는 말에 센도도 다른 팀원과 마찬가지로 질린 얼굴을 하는 것을 보면 연습을 게을리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하지만 꼼꼼히 읽어보면, 센도가 슬램덩크에서 보여준 농구에 대한 집중과 이기는 것에 대한 집착은 상당한 것입니다. 카이난을 꺾기 위해 포지션을 바꾼다거나(센도는 그러고 싶지 않은데 타오카 감독이 맘대로 바꿨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ㅂ= 어쨌든 센도도 자신이 마키를 누르는 것이 대카이난전에서 이기기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했겠지요.), 그리고 포지션을 바꾸기 위해 상당히 단련을 했다거나, 루카와와 승부하는 것이 재미있는 이유는 농구하기 즐거운 상대이기도 하지만 마지막에는 이기기 때문이라는 것이라든지요. 낚시하느라고 늦어도 어쨌든 부활은 하러 가고(그날은 루카와와 농구하러 빼먹은 모양이지만, 그나저나 그날 쇼호쿠는 연습이 없었던 걸까요.) 연습경기에 늦을 것 같으니까 달려오기도 하고요.♡
거기에 센도는 농구때문에 도꾜에서 카나가와까지 온 녀석입니다. (머 이것을 농구외적인 이유로 설명하는 팬픽도 매우 많긴 하지만요. 집안문제 때문에 도꾜의 집에 있기 싫었다거나.) 농구를 내세워 진학을 권유하는 타오카감독의 제안을 가깝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한 루카와와 매우 대비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농구하러 머나먼 미국까지 간다는 루카와가 참 귀엽기도 합니다. 료난의 농구와 미국의 농구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요.)
사실 센도가 연습시합에 늦잠잤다며 늦기는 했지만, 그 늦게 나타난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기는 했지만, 루카와는 심지어 결승전에도 늦잠자고 늦은 경력이 있는 녀석이라고요. (중학생주제에;;)
또 카이난전에서 지고 난 후, 마키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웃는 얼굴을 보여주는 센도의 모습도,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 센도 아키라’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큰몫을 하긴 했지만, ‘말해두지만 북산은 강하다’라고 말을 건네는 상대 학교의 선배에게, 그럼 울어주겠습니까. =ㅂ= 연습경기가 끝난 후에 아카기도 ‘지역 예선에서는 내가 이긴다’는 우오즈미에게 훗 웃어주기도 했지요. 센도가 확실히 눈물을 잘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맞지만, 쇼호쿠전이 끝난 후 센도의 표정은 결코 승부에 연연하지 않는다고만 말하기 어려운 것이었어요. ;ㅁ;
에에… 사실 센도가 다른 학생들에 비해 (그 또래의 고등학생으로는 조금 많이 어른스럽게;)여유가 있기는 하지요. ‘도저히 이길 수 없었던 녀석’이라고 말하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 =ㅂ= 심지어 그 녀석의 이름도 태연하게 잘못 기억하고 있는 여유. =ㅂ=
3) 결론
– 왜 번호를 붙였는지 잘 모르겠어요. (어이;)
– 센도와 농구를 이렇게 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뭐.
* 시합에 패했을 때
1) 루카와의 경우

좀 무섭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카이난전에서 패했을 때 루카와의 표정이라든가(휘슬이 울렸을 때 잠깐 망연한 표정만 나왔죠.) 전국대회 3회전에서 패했을 때의 루카와의 표정이라든가가 보고 싶습니다만;;
2) 센도의 경우

이것이 그 지고도 여유있는 센도 아키라의 표정. 하지만 마키가 저렇게 씩 웃고 있는데 여유없는 표정을 보여주기에는 센도 아키라의 자존심이;;

ㅠ_ㅠ
** 어데서 봤는지 또 기억이 안 나는데요, (이 기억력… ㅡ.ㅜ ) 료난이 남학교인지, 남녀공학인지 궁금해하신 분이 있었는데, 료난에서 열린 저 연습경기때 세일러복인 교복을 입고 구경하고 있는 여학생이 꽤 많은 것으로 보아 남녀공학이 맞는 것 같아요.
앗.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마키가 저렇게 씩 웃고 있는데 여유없는 표정을 보여주기에는 센도 아키라의 자존심이;;’ -> 대공감 대목..^^ 은근히 자존심 장난 아닌 남자♡
갑자기 딴소리지만, 저 장면을 보고 있자니 센도가 쇼호쿠 연습시합때 뭐하다 늦잠 잤는지(….) 묘하게 납득시키던 마키센 소설이 생각나는군요 orz
어머낫 무얼 하다가 늦잠은 잤는데요? *_*
마키랑 밤새 놀다가요. orz 뭐 이럭저럭 사연이 있었지만(;) 당시엔 마키센을 처음 본 거라 허거덩~; 뇌내블랙홀에서 헤매면서 닭살 대패질 하느라..지금은 기억에 남아 있지 않네요. 웹하드 뒤져보면 소설이 있을지도;;; 혹시 궁금하시면;;;;(아니, 거절하셔도 됩니다. 진짜요;)
주세요! (번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