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S

책장정리를 하다가 FSS를 집어들어서 연대표 확인하며 다시 읽느라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뭐 그 후에 리니지도 다시 읽고 신명기도 다시 읽고 온도 다시 읽고 하며 시간을 더 많이 보내기도 했지만요. 쓰고 보니 어찌 다 환타지 계열이네요.
읽으며 FSS버전 센루는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했는데, 제가 아는 캐릭터들을 성격따라 한줄로 세워놓는다면 슬램돌이들과 파티마들은 그 줄의 이쪽 끝과 저쪽 끝을 차지할만큼 성격들이 달라서 어려울 것 같아요. 하긴 우리클이나 아우크소같은 비련의 주인공(…)뿐만 아니라 찬다나처럼 평소에는 늘 멍때리고 있는 애도 있고 파르테노처럼 맛이 좀 간 애도 있긴 하지만;; 어찌되었건 지금까지의 파티마들은 다들 파트너의 승리를 위해 싸워주는 캐릭터라서, 연관성이 떠오르지 않아요.
음, 하지만 역시 책장정리를 하다가 집어든 하나루 책 중에서 루카와에게 파티마 복장을 입힌 일러스트를 보긴 했습니다.

지난 번에 젼이님이 오셨을 때 코도모짱님에게 요시나가 후미의 새 요리만화(…)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 책을 사러 오즈님과 툰크에 갔더랬습니다. 서점에 들어서자마자 저에게 FSS 8권이 없다는 것이 생각났어요. 그래서 우선 FSS를 찾으러 갔는데, 책 앞에서 7권도 헌책방에서 산 아주 너덜거리는 책이라는 것이 기억났습니다. 어지간하면 그냥 그걸로 볼 텐데 밖에서 비바람을 맞은 듯한 책이거든요. 그래서 그 앞에서 두권을 집어들었습니다. 제가 FSS를 집어드는 것을 본 젼이님이 그 작가의 다른 책이 나왔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12권 한국어판도 아직 안 나왔는데!!하고 작가에게 괜히 분노하며 [fool for the city]라는 그 책도 집어들었습니다. 표지에는 FSS 중간쯤에 나왔던 것 같은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고 그 외 아무 정보도 없다는 점이 좀 마음에 걸렸습니다만은. 그리고나서야 오즈님이 저를 위해 깨끗한 책으로 골라주신 그 날의 목표 [어제 뭐 먹었어?]를 집어들었고 그 코너를 한바퀴 돌다가 오오쿠 3권이 나온 것을 보고 집어들고 그 다음에는 새의 댄디부치 1권이 새로 나온 것을 집어들고 또 다른 코너를 향해 가다가 문득 손을 보니 벌써 여섯권을 들고 있더라고요. 그래도 오즈님도 저만큼 들고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나가노 마모루의 데뷔작이라는 [fool for the city]는 도터라는 컴퓨터에 의해 인류가 문화를 빼앗기고 지배당하고 있는 먼 미래의 어느 날, 그 컴퓨터의 아이인 로그너(…..)와 주인공이 몸담고 있는 록 밴드(…)에 의해 자유를 되찾는다는 줄거리인데요, 제가 써놓고도 좀 민망하군요. 처음 몇 페이지를 넘기는데 짝퉁 로그너(….)같이 생긴 인물이 나오길래 혹시 FSS의 프리퀄인가 했는데 다 읽고 보니 아무런 연관은 없고, FSS에 로그너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안 나와있으니 이 로그너가 그 로그너가 되는 거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하고 혼자 생각해 봤는데 다른 리뷰를 좀 찾아보니 자기 설정도 자기가 또 써먹는 게으른 작가라고 지탄하는 글도 좀 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머리와 옷에 커다랗고 공주같은 리본을 달고 나온 기타리스트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다소곳하게 기타를 치는 자태하며(…)
그나저나 FSS 12권은 언제, 나올까요.

This Post Has 3 Comments

  1. kritiker

    아…그 작품이 그런 내용이었…(아직 안 샀어요) 그런데 FSS 12권은 언제 나올까요ㅠㅠ?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언제 나올지 모르겠네요ㅠㅠ 일본판 나온지는 한참 되지 않았나요?ㅠㅠ

  2. Dante99

    한 달 넘게 블로그질 안 하다 보니 소식을 못 접했군요. 수술하셨다는 거 이제야 알았습니다. 큰 수술은 아닌 듯하니 다행이지만, 그래도 몸에 칼을 댄다는 것은 무서운 일 아닙니까. ㅠㅠ 완쾌하신 것 같아 기쁘고 안심이 됩니다.

    언제 한 번 뵈어야 할 텐데 마땅한 기회가 없군요. 이번에 제 동생(남동생)도 결혼해서 독립해 나갔어요. 방 하나가 비니까 시간 되시면 서울 오셔서 실컷 노시다가 주무시고 가셔도 된답니다.ㅎㅎ

    저도 한동안 블로그질 안 했어요^^;; 무서워서 수술같은 거 안 하고 살렸더니만 맘대로 안 되네요ㅠㅠ
    동생분과 살고 계셨군요^^;; 언제 크래미들고 놀러가겠습니다 >ㅅ<~

  3. Dante99

    아참, 요새 페르소나4라는 게임을 하고 있는데, 주인공 이름을 게이머가 직접 정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할 때는 ‘루카와 카에데’라고 지어주었고, 두번째인 지금은 ‘센도 아키라’라고 지었어요. 등장인물들이 ‘루카와 잘 부탁해’라든가 ‘카에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니?’ ‘센도 군, 안녕.’ 뭐 이런 대사를 칠 때마다 흐뭇흐뭇해요. ㅎㅎ

    꺄~ 그 등장인물들은 서로 사귀지는 않나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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