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이 씻기다가 하루가 넘어갔네요.
사람도 대개는 상대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지만, 멍멍이는 그게 어찌나 심하고 솔직하게 보이는지 가끔 웃음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저랑 산책을 나가면 얜 그냥 달려요. 얘 따라서 달려주다 보면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멍멍이 따라 달려주나… 싶어서 다시 끈을 꼭꼭 당기면서 좀 걷다가, 다시 멍멍이가 달리기 시작해서 저도 달리다가;;; 뭐 이렇습니다. 그런데 제 동생이 데리고 나가면 그렇게 안아달라고 떼를 쓴다는군요. 하긴 둘이 함께 나갈 때면 동생에게 많이 매달리긴 해요. 제가 끈을 잡으면 또 달리기 시작하고.
먹을 것을 받아 먹을 때도, 동생은 큰 것(사과라든가;)은 못 베어 먹는다고 작게 잘라주는데, 제가 줄때면 커다란 무 조각도 버석버석 잘만 베어 먹더군요. 반면 동생이 먹을 것을 손가락으로 줄 때는 이빨이 안 닿게 입술로만 살며시 받아간다는데, 제가 먹을 것을 집어 줄 때는 사정없이 팍팍 받아 간답니다. 이중인격 멍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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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놀이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사이트.
우리집 멍멍이는 지가 왕자인줄 알고 있어서 촘 어이없다는;; 오늘도 물갈아달라고 쇼하고(….) 물 갈아주는 주기가 이틀 넘어가면 시위한다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