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과 꿈

어젯 밤에는 지네 비슷한 벌레에게 발뒤꿈치를 물리는 꿈을 꿨습니다. -ㅅ- 색깔도 기억나요. 노란색. 벽을 기어가다 무려 날아차기를 하며 제가 누워있던 침대에 착지하더니 화들짝 놀라서 일어나는 제 발뒤꿈치를 물고 잽싸게 도망가더군요. 그러다 옆을 보니 쪼깐이가 있어서 쪼깐이는 벌레도 안 잡고 뭐했어!! 하고 야단을 쳤습니다. 고로 개꿈.
꿈에서는 아프지 않다고 하던데 아팠어요. 물릴 때 따끔한 느낌과 물린 후에 둔한 아픔. 뭐 진짜 아픈 것은 아니고 아프다고 느낀 거지만 그래도 꿈에서는 안 아프다며… ㅠㅁㅠ 누가 이런 헛소리를 퍼뜨린 거야… ㅠㅁㅠ 그리고보니 예전에는 꿈을 꾸다가 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꿈에서는 안 아프다던데 팔을 꼬집어보자 하며 꼬집었는데 아팠습니다. 이런 허무개그를;
이런 꿈을 꾸는 것을 보면 잠이 깊게 안 드는 것 같기도 한데 일단 잠이 들면 거의 안 깨는 것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가 봐요. 밤에 천둥번개가 쳐도 창문 밖에서 술취한 아저씨들이 싸움을 해도 심지어 자명종이 울려도 안 일어납니다. (이건 쫌;;) 잠이 드는 것이 아니라 정말 꿈나라로 떠나는 건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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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는 쪼깐이에게 벌레를 잡지 않았다고 야단쳤지만 실제로 집에 벌레가 나타나면 동생은 쪼깐이가 벌레를 건드리다가 병균이 옮을지도 모른다며(…) 막 난리를 치며 빨리 벌레를 잡아달라고 합니다(…) 작고 꼬물꼬물하며 기어가는 벌레에게 코를 대려는 쪼깐이를 제지하며 벌레를 잡는 것은 참 힘든 일이에요. 게다가 전 벌레도 잘 못 잡는데 말이에요. 며칠 전에는 집에 파리가 들어왔는데 파리약도 못 뿌리게 했습니다. 약묻은 파리가 떨어지면 쪼깐이가 건드릴지도 모른다나요. 그래서 방문을 닫고 약을 쳤는데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네요;; 약묻은 파리라;; 뭔가 쫌 무섭군요.

This Post Has 3 Comments

  1. 아기사자

    산이는 제가 있으면 벌레에 손 못대게 하는데 가끔 나가보면 어느새 벌레들의 사체들이 있다는;; 하긴 참새에 비하면 벌레가 차라리 낫다는 참새는 제발…ㅠㅠ

    참새는 정말 쫌…;; 무서운 산이
    근데 산이는 벌레는 거들떠도 안 볼 것 같은데 ^^ 그렇지는 않은가보네.

  2. 저두 꿈꾸다가 아픈 적 많았는데;;
    꿈도 매번 컬러구요ㅋㅋ 그래서 나타난 카인님의 핼쓱한 반쪽얼굴 오오..() ㅠ.ㅠ

    와 저만 그런 것이 아니었군요^^
    컬러꿈보다는… 꿈이 정말 흑백인지 그게 궁금해요. 색깔이 기억나는 꿈은 있는데, 나머지 장면들은 색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그게 기억이 안 나요. otz

  3. 수달

    저는 괴물과 싸워서 이기는 꿈을 꾼적이 있는데 공격당할때 아프긴 아프던데요 하하;;; 쪼깐이는 강아지 인가요??

    꿈에서는 아프지 않다는 유언비어는 누가 퍼뜨린 걸까요;;; 쪼깐이는 강아지입니다^^ 지금 제 발치에서 자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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